<낙수> 수출신용장 감소..수출부진 암시하나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13일 2월 수출신용장(L/C) 내도액 증가율이 지난 88년 1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지난해 12월 L/C 내도액 증가율은 전년동기대비 -25.7%로 10년만에 최저치였다.
그러나 2월 L/C 내도액 증가율이 -30.0%를 기록해, 다시 2개월만에 최저치를 갈아치운 셈.
이는 연일 경기회복속도에 가속도가 붙었다는 최근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을 만한 소식이다.
L/C 내도액은 앞으로 3-4개월 후로 예정된 수출에 대한 주문으로, 앞으로 수출상황에 대한 일종의 선행지수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L/C 내도액 증가율의 감소에 L/C를 수출방식으로 사용하는 비중감소가 겹쳐서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은행의 한 관계자는 "작년 5-6월말 기준으로 L/C를 수출대금 결제수단으로 사용하는 비중이 3분의 1정도였지만 지속적으로 비중감소세가 이어지고 있어 현재는 더 줄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래도 L/C 내도액이 수출증가에 대한 선행지표는 될 수 없어도 수출감소에 대한 선행지표 역할은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경제전문가들은 수출에서 L/C 내도액 사용비중이 점차 줄어드는 가운데 L/C 내도액 감소가 미래의 수출상황을 제대로 반영하는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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