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美달러화, 변동폭 큰 거래 對엔 상승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기자= 미국 달러화는 12일 뉴욕환시에서 변동폭이 심한 거래 속에 엔화에 대해 다소 상승했으나 유로화에 대해서는 별다른 움직임을 나타내지 않았다.
이날 오후 늦게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8754달러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0.8750달러보다 0.0004달러 상승했다.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 유로당 128.90엔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128.38엔보다 0.52엔 상승했다.
딜러들은 거래자들이 좀더 확실한 환율의 진로가 나타나길 기다리면서 거래를 삼갔다고 전했다.
템퍼스컨설팅의 그레그 살바지오 부사장은 "시장상황은 약간 불확실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달러화는 이날 장초반 일본정부의 2002 회계연도 외화 연금기금배분 발표에 따라 엔화에 대해 상승세를 나타냈다.
일본의 정부연금투자기금은 2002 회계연도에 약 3조엔 가량을 해외 주식과 채권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일본 정부 관리들은 이날 또 지난 몇 주간 지속된 엔 급등세를 막을 만한 개입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닛케이 225 지수도 전날에 비해 2.6% 하락하면서 최근 엔화의 연이은 상승세가 곧 막을 내릴 것이라는 점을 기대하게 했다.
뱅크오브몬트리올의 앤드루 부쉬 외환담당 이사는 "닛케이 지수가 하락한데다 일부 당국 관리들이 계속 경고성 발언을 내놓으면서 달러 하락세를 도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외환시장의 분위기는 다소 자신감을 잃은 듯한 양상이었고 달러화는 129엔을 돌파하는 데 실패하면서 후장 무렵 반락했다.
템페스트자산운용의 크리스 멜렌데즈 사장은 중기적으로 볼 때 달러화가 130엔에 도달하기 전에는 127.50-129엔대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유로화 역시 0.8707달러 대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이날 독일의 2월 인플레이션은 1.7%로 발표돼 유럽중앙은행(ECB)의 목표치인 2%대보다 낮았다.
그러나 애널리스트들은 유로화가 강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을 확신하지 못하는 분위기였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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