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나흘째 저점 상승 중..↑1.60원 1,322.10원
  • 일시 : 2002-03-14 17:01:17
  • <서환-오전> 나흘째 저점 상승 중..↑1.60원 1,322.1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14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가 나흘째 일중저점이 전날보다 높아지는 양상을 나타냈다. 이날 미달러화는 거의 2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외국인 주식 순매도 관련 대기수요기대와 이에 따른 역내외의 '롱 플레이'로 1천325원선을 위협했다. 그러나 오후 달러화는 1천325원선이 높다는 절대레벨부담과 업체, 은행권의 고점매도 물량으로 흘러내리기 시작해 한때 전날 종가에 바짝 다가섰다. 이날 달러-엔은 129엔 중반에서 128엔대로 원-빅(1엔) 가까이 하락해, 후장 달러화 하락세에 일조했다. 반면 국내 증시와 외국인 주식 투자 동향은 환시에 서로 다른 영향을 끼쳤다. 종합주가지수는 트리플위칭데이로 20포인트 가까운 약세에서 반등했고 외국인은 3천500억원대의 순매도 규모를 보였다. 딜러들은 외국인 주식 순매도 재료로 장중 강보합세가 유지되기는 했지만 업체 매물에 번번이 막혀 추가 상승이 막혔다며 달러화 장중 등락은 수급에 의해 크게 좌지우지됐다고 말했다. 오늘밤 달러-엔은 유럽과 뉴욕 시장에서 128.50-129.20엔의 좁은 틈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됐다. 심완섭 기업은행 딜러는 "전날밤 미경제지표가 안 좋게 나오고 미증시도 조정을 받는 양상이어서 런던이나 뉴욕에서도 달러-엔이 오를 명분이 없다"며 "다만 일본 당국자들의 연일 계속되는 달러-엔 하락 방어 발언으로 하방경직성이 형성되었기 때문에 128.50엔 이하도 어렵다"고 말했다. 15일 달러화는 1천318-1천325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시원 한빛은행 대리는 "외국인 주식 순매도, 외국인 주식투자 배당 등의 대기수요 기대로 은행권은 매수에 나서 전략적으로 매입초과(롱)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오늘도 업체 네고가 1천324원에서 많이 나왔다"고 말했다. 박 대리는 "따라서 오늘도 장막판에는 '롱'이월이나 적어도 '숏'을 닫고 가는 분위기 였다"며 "레벨이 점차 상승하는 느낌은 들지만 1천325원선이 펀더멘틀에 비해 높다는 느낌은 지울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현배 ING베어링 부장은 "업체 네고가 많이 나왔지만 그만큼 물량이 흡수되지 않은 것으로 본다"며 "이에 따라 은행권은 '롱'으로 포지션이 돌아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부장은 "오늘 순매도된 외국인 주식 물량 관련 달러화 수요가 다음주 월요일날 많이 나온다고 보면 다음주 월요일까지 '롱 포지션'을 보유하더라도 리스크가 커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양호선 스탠다드챠타드은행 부장은 "달러화 바닥이 서서히 올라서는 모양이 뚜렷하다"며 "이는 엔-원 숏 스탑 잔여물량에다 외국인 주식 배당 관련한 헤지수요 등이 꾸준히 시장에 달러화를 흡수해 가기 때문으로 본다"고 말했다. 양 부장은 "이들 영향이 4월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지만 업체 등의 공급물량이 꾸준히 이뤄지기 때문에 달러화 급등은 제한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 달러-원 옵션 시장 동향= 강건호 한미은행 옵션팀장은 "역외세력이 최근 '주식 순매도-NDF 매수-콜 옵션 매수' 등의 전형적인 거래패턴을 보여주고 있는 것을 볼 때 달러-원 환율을 올리려는 의도가 다분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강 팀장은 "그러나 역내 수출업체들이 풋 매수-콜 매도의 레인지포워드 거래에 나서고 있어 역외와 반대 거래에 나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 팀장의 이같은 옵션시장 동향은 현물시장에서 역외 매수와 업체 대기물량이 서로 맞부딪히는 현상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결국 달러화 상승이 제한될 것이란 전망으로 풀이해 볼 수 있다. ◆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전날보다 1.50원 오른 1천322원에 개장된 뒤, 외국 인 주식 순매도 관련 대기수요와 여기에 기댄 '롱 플레이'로 오전 9시46분 1천324.4 0원까지 가파르게 올랐다. 이후 달러화는 일부 역외에서 매도가 나오고 1천325원선에 대한 레벨부담으로 하락하기 시작하는 가운데 달러-엔이 128엔대로 고꾸라지자 오전 11시47분 1천322.6 0원까지 내렸다가 전날보다 1.60원 오른 1천322.1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업체 네고와 '롱 처분'으로 시장 포지션이 무거운 데다 달러-엔 하락이 가세하자 오후 내내 하락세를 탔다. 이후 달러화는 오후 3시47분 1천320.80원까지 하락한 뒤 '숏 커버'로 전날보다 1.60원 오른 1천322.1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에 따라 15일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322.70원에 고시될 예정이고, 거래량은 28억달러에 달했다. 한편 마감무렵 달러-엔은 128.87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천26원대를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상승으로 마감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 코스닥을 통틀어 3천788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기사내용문의 : 759-5149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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