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美달러화, 對엔 소폭 반등..對유로 좁은 박스권 등락
  • 일시 : 2002-03-14 08:09:17
  • <뉴욕환시> 美달러화, 對엔 소폭 반등..對유로 좁은 박스권 등락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기자= 미국 달러화는 13일 뉴욕환시에서 엔화에 대해 소폭 반등했으나 예상보다 낮은 경제지표로 인해 주요통화들에 대한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이날 오후 늦게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8757달러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0.8758달러에서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29.45엔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128.93엔보다 0.52엔 상승했다. 딜러들은 이날 도쿄증시가 약세를 보인 데다 엔약세를 선호하는 인상을 풍기는 일본 외환당국 관리들의 연이은 발언으로 달러화가 소폭 상승하는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이날 달러화는 129.65엔에서 저항선을 테스트했으나 미국의 2월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호전된 수치를 보이지 못하면서 달러 매도세를 촉발하기도 했다. 美 상무부는 지난 2월 미국의 소매판매(Retail Sales) 증가율이 전월대비 0.3% 상승한 2천964억달러에 달했다고 밝히고, 자동차 부문을 제외한 증가율은 0.2%였다고 덧붙였다. 판매가 가장 활발했던 품목은 자동차와 가구류로 나타났으며, 건축자재류는 판 매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는 전문가들의 당초 예상 증가치인 1%에는 미치지 못한 수준이며, 최근 몇개월간 이어진 소비개선 추이에 비해 오히려 `숨고르기' 국면으로 해석되는 모습 이다. 그러나 애널리스트들은 이 지표를 달러화에 부정적인 요인으로만 해석하지는 않았다. BNP파리바의 로버트 린치 외환애널리스트는 "이 지표로부터 너무 많은 결론을 끌어내고 싶지는 않다"면서 "소매판매 결과는 놀랄 만한 것은 아니었지만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장이 말한 바가 언젠가 결실을 거둘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지표에 대해 증시와 환시가 실망스런 반응을 보인 점은 많은 투자가들이 이미 예상치를 넘어서는 수치로 발표되는 미국의 경제지표들에 익숙해졌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달러화는 제너럴일렉트릭(GE)이 110억달러 규모의 달러표시 채권을 발행할 것이란 호재로 지지를 받은 것으로 해석됐다. 그러나 MG파이낸셜의 아쉬라프 라이디 애널리스트는 "압도적으로 일본에 악재가 되는 요소들이 많지만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곧바로 반등을 지속할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yoonju@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