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외국인 순매도 물량 기대로 강보합..↑0.70원 1,322.8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미국달러화가 외국인 주식 순매도 관련 대기수요 기대로 강보합을 유지했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달러화는 달러-엔 상승, 증시 하락, 이틀간 4천700억원이 넘어선 외국인 주식 순매도 관련 대기물량 예상으로 강보합으로 개장했다. 그러나 달러화는 달러-엔 하락, 이월 매입초과(롱) 포지션의 선처분으로 반락했다가 오후들어 외국인 주식 순매도 관련 대기 수요 전망으로 다시 반등했다. 이날 아침 달러-엔은 129.40엔으로 전날 서울환시 마감무렵보다 0.60엔 정도 오른 상태였지만 이후 128엔 후반까지 떨어져, 서울환시의 반락을 이끌었다가 오후에는 다시 129엔대로 올라섰다. 무엇보다 시장 참가자들의 '롱 마인드'를 유지시킨 것은 전날 3천800억원과 이날 1천700억원에 달한 외국인 주식 순매도 규모다. 이 가운데 전날 물량부터 다음주 18일부터 외환시장에 가시적인 수요로 작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딜러들은 일중 내내 '롱 플레이'가 펼쳐졌다며 다음주 외국인 주식 순매도로 인한 달러화 상승 기대감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다음주 초까지 달러-엔은 128-130엔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됐다. 김병용 산업은행 딜러는 "현지시간으로 미국 공개시장위원회(FOMC) 미팅이 19일날로 잡혀 있기 때문에 이전까지 달러-엔은 128~130엔의 좁은 틈에서 움직일 것 같다"고 예상했다. 김 딜러는 "3월 결산이 끝나면 일본계 펀드들이 다시 해외로 나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대세론으로 인해 달러-엔 상승전망이 강하지만 아직 역송금 관련 달러화 공급으로 시장참가자들이 매수에 자신 없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래쪽으로는 일본 당국자들의 엔화 강세 저지 발언이 나오고 있어 막히고 있다"며 "달러-엔은 3월 결산이 끝나는 일주일 전까지는 박스 장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다음주 달러화는 1천315-1천330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정운갑 아랍은행 지배인은 "오늘 장중 큰 수급이 없이 외국인 주식 순매도 물량을 의식해 '숏'도 못내고 시장이 무겁다는 인식으로 '롱'도 많이 못 가는 장세 였다"며 "결국 달러화 변동성이 많이 떨어지는 장이었다"고 말했다. 정 지배인은 "다음주는 주초에는 주식 자금으로 상승했다가 주중이나 주말로 갈수록 주식 자금 영향이 줄어들면 월말네고 등의 공급요인 부각으로 약보합세를 펼칠 것 같다"고 예상했다. 그는 "최근 장세에 수급이 균형을 이루고 경제 펀더멘틀이 반영되지 않는 것이 환율 변동성의 축소로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지왕 스테잇스트릿은행 과장은 "다음주 외국인 주식 순매도로 인해 상승 분위기를 타겠지만 과거 135엔이 1천330원 수준이었던 경험을 본다면 현 레벨에서 추가 상승은 제한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서 과장은 "역외 매수, 외국인 주식 배당 수요 등이 있지만 업체 네고 등의 공급도 만만치 않다"며 "달러-엔이 130엔 위로 많이 올라서지 않는다면 급등은 제한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전날보다 1.90원 오른 1천324원에 개장된 뒤, 달러 -엔 하락, 이월 롱 처분으로 오전 10시5분 1천320.60원까지 떨어졌다. 이후 달러화는 달러-엔 상승 속에 '숏 커버'와 외국인 주식 순매도관련 수요로 오전 10시32분 1천322원으로 올라 한동안 횡보하다가 전날보다 0.4원 상승한 1천322. 50원에 오전장을 마감했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달러-엔 상승 속에 외국인 주식 순매도관련 대기 수요 기대로 '롱 플레이'로 오후 1시49분 1천323.40원으로 올랐다가 고점매물에 밀려 오후 2시27분 1천322원으로 내렸다. 이후 달러화는 외국인 주식 순매도 관련 수요가 나오고 다시 '롱 마인드'가 강해지자 오름세를 지속 오후 3시40분 다시 1천323.70원으로 되올랐다가 전날보다 0.70원 오른 1천322.80원에 장을 마쳤다. 이에 따라 18일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322.80원에 고시될 예정이고, 거래량은 27.5억달러에 달했다. 한편 마감무렵 달러-엔은 129.15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천24.24/1천24.31원을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3.5포인트 올라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국내 증시에서 1천663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기사내용문의 : 759-5149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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