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美달러화, 방향성 부족한 거래 對유로.엔 하락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기자= 미국 달러화는 14일 뉴욕환시에서 주요통화들에 대해 하락압력을 받았으나 방향성이 없는 거래 속에서 손실을 어느정도 만회했다.
이날 오후 늦게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8823달러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0.8760달러보다 0.0063달러 상승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29.24엔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129.50엔보다 0.26엔 하락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래자들은 앨런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 의장의 13일 발언이 미국 경제 회복에 대한 강한 믿음을 다소 누그러뜨렸다는 판단으로 달러화가 향후 추가 상승할 것인지에 대해 자신감을 보이지 못했다.
MG파이낸셜의 제스 블랙 외환애널리스트는 "달러화가 더 상승하기에는 장애물이 많다"면서 "상황이 그렇게 좋지는 않아보인다"고 말했다.
달러화는 또한 미국 당국이 기존 '강한 달러정책'에 전보다는 덜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는 추측이 퍼지면서 하락압력이 커졌다.
부시 행정부의 철강수입 관세 부과 결정 역시 달러화 강세에 악재로 작용했다.
특히 미국의 전국제조업연합회(NAM)이 강한 달러정책을 철회하도록 요구하고 나서면서 달러화에 대한 우려는 점증했다.
레리 자시노브스키 NAM회장은 "고평가된 달러가치로 인해 미국의 제조업 생산품 수출이 감소하고 있고 결과적으로 제조업의 일자리가 줄어들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약 1만4천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NAM은 이미 오랜 기간 강한 달러정책에 대해 불만을 제기해왔다.
한편 이날 달러화는 미국의 경제지표 발표에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았다.
美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주(3~9일) 신규 실업보험청구자수는 전주보다 3천명이 감소한 37만7천명으로 집계돼 연속 10주간 줄었다.
이는 지난 해 3월 이후 가장 긴 연속축소기간으로 나타났다.
월트디즈니, UAL 등 대기업들이 지난 해 9.11 테러 이후 해고했던 직원들을 재 고용하는 등 노동시장의 수요회복이 신규 실업급여청구자수 축소의 원인으로 분석됐 다.
다우존스와 CNBC가 17명의 저명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사전조사한 바에 따 르면 미국의 지난해 4.4분기 경상수지적자는 1천20억달러로 전분기 950억달러보다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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