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주간> 美달러, FRB 금리결정 앞두고 불안한 장세 예상
  • 일시 : 2002-03-18 08:42:23
  • <뉴욕환시-주간> 美달러, FRB 금리결정 앞두고 불안한 장세 예상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기자= 이번주(18-22일) 뉴욕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정책 결정을 앞두고 주요통화들에 대해 불안한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애널리스트들은 특히 달러화가 중동의 긴장고조에 따라 변동폭이 심하게 바뀔 것이라고 예측했다. 투자가들은 이 지역의 군사행동이 가져올 위협에 대해 상당히 우려하고 있으며 미국 자산에 대한 익스포저를 줄여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인캐피틀의 켄 에이고스티노 트레이더는 "투자가들이 미국 자산 보유분을 축소할 것이란 우려가 확산돼 있다"고 말했다. 투자가들은 오는 21일로 예정된 FRB 산하 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정례회의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FRB가 이번 정례회의에서도 40년만의 최저치인 현 기준금리를 그대로 유지할 것이란 기대가 높지만 투자가들은 FRB가 내놓을 경제상황에 대한 평가에 더 귀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다우존스가 20개 프라이머리딜러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이들 중 14명이 FOMC가 경제위기 상황이 균형을 되찾았다는 전언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했다. FOMC의 전언이 증시에 미칠 파급효과는 달러화의 단기적 향방을 좌우할 주요인이 될 전망이다. FOMC가 미국 경제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는다면 뉴욕증시는 급등할 것이다. 그러나 시장의 기대와는 거리가 먼 경제평가를 내놓거나 향후 금리인상과 관련없는 논평을 한다면 증시는 부진을 면치 못할 전망이다. 이러한 시나리오가 현실이 될 경우 달러화가치는 부담을 안을 가능성이 크다. 애널리스트들은 단기적으로 볼 때 달러화의 향방을 가늠할 만한 재료가 부재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딜러들은 미국 정부의 강한달러 정책에 대한 의혹이 늘어나고 있는데다 중동지역에 미국의 군사행동이 임박했다는 소식으로 달러화의 상승세가 제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쥴리어스베어은행의 데이비드 듀런트 외환애널리스트는 "몇년간 유지해온 달러 강세 전망을 달러화가 다소 약세를 띨 수도 있다는 관점으로 소폭 선회했다"고 말했다. 이같은 견해의 일면에는 이미 미국 시장에서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가 예전만큼 약발이 먹히지 않는데다 투자가들이 미국에서 자본을 유출시키고 있다는 판단이 깔려있다. 한편 딜러들은 이번주 20일 발표 예정인 2월 주택착공실적과 21일의 주간 신규실업보험청구자수에 관심을 보냈다. 유로존에서는 독일과 이탈리아의 3월 인플레이션 발표가 예정돼있고 스웨덴 중앙은행이 현 경기순환 국면에서는 처음으로 통화긴축정책을 채택할 것으로 기대됐다. 지난 주말 오후 늦게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8823달러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0.8832달러보다 0.0009달러 하락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29.13엔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129.27엔보다 0.14엔 하락했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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