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달러, 향후 2개월래 140엔으로 상승 전망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홍규기자= 미국 달러화가 경제회복이라는 긍정적 신호에 힘입어 향후 2개월내에 엔화에 대해 달러당 140엔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18일 뉴욕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메릴린치와 살로먼스미스바니(SSB)의 긍정적인 美 경제전망에 힘입어 지난 주말보다 1.8%나 폭등한 131.30엔을 기록하는 폭등세를 나타냈다.
메릴린치의 브루스 스타인버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올 1.4분기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기업들의 실적회복에 힘입어 연율 5~6%에 이를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이달 초 상반기 미국의 경기성장률을 3.5%로, 4.4분기엔 4.3%의 경제성장 을 보일 것으로 예측했었다.
여기에 SSB 스티브 위팅 이코노미스트는 1.4분기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5%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지수가 올해 7.5%의 상승을 보일 것으로 전망, 당초 4.7% 상승 예상치를 상향조정했다.
딜러들은 이러한 미국 경기에 대한 긍정적 전망은 그동안 일본의 회계연도말을 앞두고 엔매입에 치중했던 거래자들의 태도 변화를 유도했으며 달러표시 자산에 대한 일본 기관투자가들의 매수를 부추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들은 지난 10년 이상 경기후퇴를 겪고 있는 일본 기관들의 자금이 2002회계연도가 시작되는 다음달 1일부터 본격적으로 일본을 이탈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BOA의 환시전력가인 에릭 니커슨은 "달러표시 자산에 대한 일본 기관들의 매입 증가 전망이 달러화의 對엔 강세를 부채질하고 있다"고 말했다.
니커슨은 향후 2개월 안에 달러화가 3년반만에 최고 수준인 140엔까지 상승할 것이라면서 이는 2002회계연도부터 일본 기관투자가들의 해외투자 급증 가능성에 근거한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주에 발표된 경제지표들이 미국 경기가 회복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미시간대학의 3월 소비자태도지수가 급등했으며 2월 산업생산도 연 2개월 동안 오름세를 유지했다.
이와 반대로 지난 1월 블룸버그통신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일본의 올 경제성장률은 1.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내일(19일)로 예정된 FRB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는 지난 15개월 동안 유지된 정책이 변경되면서 인플레이션을 저지하기 위한 `중립'적 통화정책을 밝히게 되는 첫 회의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애널리스트들은 내다봤다.
한 시장관계자는 이날 달러화가 작년 3월30일 이래 가장 큰폭으로 상승했다면서 이는 일본정부가 수출증대를 위해 엔약세를 유도할지라도 미국이 이를 용인할 것이라는 예상에 따른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이제 일본 기관투자가들의 엔역송금 수요가 마무리된 것으로 봐야한다면서 일본계 생명보험사들이 미국 채권이나 자산을 매입하기 위해 달러매입에 적극 나서기 시작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스미토모생보, 사쿠라투자운용, 고쿠사자산운용 등 일본계 기관투자가들은 최근 몇주 동안 달러를 매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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