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7일째 상승..1,330원 절대레벨 부담 ↑1.00원 1,326.5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19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가 7일째 상승했다. 이날 미달러화는 전날밤 131엔 중반까지 오른 달러-엔과 뉴욕 역외선물환(NDF) 시장의 오름세 영향으로 상승출발했다. 그러나 달러화는 달러-엔이 추가 상승하지 못하고 기술적 분석상 의미있는 저항 선인 1천328원대에서 나오는 매물로 1천328.50원에서 세 번이나 추가상승이 막혔다. 이날 달러-엔은 하루히코 구로다 재무성 재무관이 "환율 안정이 바람직하다"고 발언하면서 추가 상승이 저지됐다. 200포인트 오른 닛케이 지수의 강세도 추가 상승을 제한했다. 9일째 지속되던 외국인 주식 순매도가 순매수로 돌아선 것도 장중에 매수심리를 약화시켰다. 급기야 막판에 그동안 쌓아왔던 롱 포지션 처분을 촉발시키기도 했다. 그러나 딜러들은 "전주 1천600억원대에 달한 외국인 주식 순매도 관련 달러화 수 요가 나온데다 달러-엔이 닛케이 강세에도 131엔 언저리에서 지지되는 것을 봤을 때 달러화의 추가 상승 기대를 할 만하다"고 풀이했다. 최근 계속된 '롱 마인드'를 버리지 않았다는 방증이다. 수급상 외국인 주식 순매도 물량이 1억달러 정도 수요로 등장했다. 업체 네고가 소폭 나왔고 역외는 1천327원대에서 매수에 나선 후 1천328원에서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오늘밤 달러-엔은 유럽과 뉴욕에서 130.50-131.80엔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됐다. 김병용 산업은행 딜러는 "달러-엔이 단기간에 무척 많이 올라왔다는 인식으로 추가 상승이 제한되는 반면 일본당국자들이 이같은 엔화 움직임에 만족해 하고 있다는 시장 인식으로 하락도 어려운 박스장세"라고 진단했다. 김딜러는 "오늘밤부터 시작되는 미국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시장에 정체 양상을 더욱 가속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이에 따라 달러-엔은 좁은 레인지에 갇힌 장세를 지속할 수밖에 없다"고 풀이했다. 20일 달러화는 1천323-1천328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승현 산업은행 과장은 "수급을 살펴보면 업체 결제보다는 업체 네고가 우위를 보이고 있다"며 "달러-엔도 131.50엔 이상으로 추가 상승 가능성이 많지 않기 때문에 달러화가 내일은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과장은 "다만 최근 역외매수세가 강한 것이 문제지만 증시가 900선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고 외국인도 한 동안 주식 순매수를 지속할 여지가 높다"고 덧붙였다. 박준근 BNP파리바 차장은 "외국인 주식 순매도 물량이 끝나면서 시장에 마인드에 변화가 왔다"며 "달러-엔과의 연관성이 많이 떨어진 상태에서 달러-엔이 132엔 위로 오르더라도 1천330원은 절대레벨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박 차장은 "최근 장세는 업체 네고가 없이 단순히 외국인 주식 관련 수요로 인해 올라섰기 때문에 외국인 주식 순매수가 지속될 경우 달러화는 하락압력을 강하게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전날보다 2.50원 오른 1천328원에 개장된 뒤, 1천3 28.50원을 두 차례 상향테스트에 나서는 등 상승시도에 나섰지만 달러-엔이 소폭 내 려앉고 이월 '롱 처분'이 나오자 오전 10시20분 1천327원으로 하락했다. 이후 달러화는 저가매수와 업체 네고가 팽팽하게 대치되는 가운데 1천327원대에 서 내내 등락하다가 전날보다 1.80원 오른 1천327.30원에 오전장을 마감했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점심시간 동안 국내증시가 20포인트 가까이 상승하고 외국인 주식 순매수 규모가 커지자 오후 1시41분 1천326.20원으로 내렸다. 이후 달러화는 131.50엔까지 상승한 달러-엔 탓에 1천328.50원을 한 차례 다시 찍고는 역외매도, 포지션 정리성 매물 출회로 전날보다 1.00원 상승한 1천326.50원에 마쳤다. 이에 따라 20일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327.30원에 고시될 예정이고 거래량은 26.4억달러에 달했다. 한편 마감무렵 달러-엔은 131.45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천09.21/1천09.36원으로 전날보다 7원이나 낮아졌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20.27포인트 상승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705억원 어치주식을 순매수, 코스닥에서 95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기사내용문의 : 759-5149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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