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美달러, 각종 호재로 對엔 2엔 이상 폭등
  • 일시 : 2002-03-19 08:06:53
  • <뉴욕환시>美달러, 각종 호재로 對엔 2엔 이상 폭등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기자= 미국 달러화는 18일 뉴욕환시에서 엔화에 대해 2엔 이상 폭등했다. 그러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산하 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하루 을 앞두고 거래자들이 신중함을 보여 추가 상승이 제한됐다. 이날 오후 늦게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8824달러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달러당 0.8823달러에서 별다른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31.33엔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달러당 129.08엔보다 무려 2.25엔이나 급등했다. 딜러들은 이날 유로화가 장초반부터 달러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내기 시작했으나 마감 무렵에는 장중 하락폭을 어느정도 만회해 전주말 후장가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딜러들은 또 이날 엔화에 대한 달러 급등을 자극한 요인이 여러가지였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특히 일본 집권자민당의 가토 고이치 전 간사장이 자민당을 탈당한데다 일본의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이 제기됐고 시장의 주요한 기술적 지지선이 깨진 것이 엔약세의 주원인이었다고 지적했다. 딜러들은 투기 거래자들이 단기적으로 롱달러포지션을 줄이면서 추가적인 달러 강세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베스터스뱅크앤트러스트의 폴 브릭스 트레이더는 "달러화가 강세분위기가 상당히 고조돼 있다"면서 "미국의 경제지표들이 호전될 것이라는 데는 재론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이번주에도 미국의 경제지표들이 연이어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달러화가 내내 주요통화들에 대해 강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집권자민당의 개혁파로 알려진 가토 고이치 전 간사장이 탈세 의혹으로 결국 불명예 퇴진하면서 엔화는 추락하기 시작했다. 가토 전 간사장은 이날 당 정치 윤리 심사회에 출석, 측근의 탈세 사건 등에 대 해 자신의 입장을 설명한 후 가진 탈당 기자 회견에서 "비서의 탈세 의혹으로 더 이 상 당에 누를 끼치고 싶지 않다"고 탈당 이유를 밝혔다. 한편 스탠더드앤푸어스(S&P)가 일본은행(BOJ)에 더욱 공격적인 통화완화정책을 요구하고 일본정부가 금융권의 무수익여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를 조속히 실행하지 않을 경우 올해 후반 경 일본의 신용등급을 낮출 것이라고 경고해 엔화 약세를 부채질했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130엔을 뚫고 결국 장중 한때 131.54엔까지 급등했다. MG파이낸셜의 제스 블랙 외환애널리스트는 "최근의 엔급등은 도쿄증시를 부양시키기 위한 단기적 조치의 결과로 생긴 부산물에 지나지 않았다"며 "엔화는 지금 빠른 속도로 하락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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