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지역 주식시장과 ECB의 통화정책<한은자료>
※ 유럽중앙은행(ECB)의 Monthly Bulletin(2002.2월호)에 게재된 "The stock market and monetary policy"를 요약·정리한 것임
1. 유로地域 株式市場 규모
□유로지역은 전통적으로 은행의 資金仲介 비중이 높아 주식시장이 위축되어 있으나 최근 들어 급성장
― 유로지역의 경상GDP 대비 上場株式 시가총액 비율은 2000년말 현재 89%로 미국의 3/5 정도이나 1990년에 비해서는 4.2배(미국: 2.8배) 높은 수준
― 상장기업수는 1998년말의 3,900여업체에서 2000년말에는 4,900여업체로 1.3배 늘었으며 주식시장을 통한 기업의 자본조달도 1998년의 1,300억유로에서 2000년에는 3,200억유로로 2.5배 증가
― 비금융부문 보유 금융자산중 상장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은 1997년의 14%에서 2000년에는 21%로 상승
2. 株式市場과 經濟와의 關係
(株價가 經濟에 미치는 影響)
□ 주가는 자본비용, 富의 효과, 경제주체의 심리, 대차대조표 효과 등 여러 경로를 통해 경제에 영향
― 資本費用 경로: 주가가 상승하면 기업의 시장가치(Tobin's q)가 자본스톡의 대체비용보다 높아져 기업의 투자가 증가*
* 다만 미래 투자수익에 대한 불확실성, 조정비용 및 투자결정의 不可逆性(irreversible nature) 등은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
― 富의 效果 경로: 주가의 지속적 상승은 경제주체들의 富를 늘림으로써 현재 및 미래 소비가 증가
― 經濟主體의 心理 경로: 주가상승은 향후 경제상황을 밝게 함으로써 주식을 보유하지 않고 있는 가계 및 기업들도 소비지출을 늘리거나 투자규모를 상향조정
― 貸借對照表 效果 경로: 주가가 상승하면 보유주식의 담보가치가 높아져 借入能力이 커지게 되므로 소비 및 투자가 증가
□ 한편 주가는 경제성장, 기업의 이익 및 배당 등에 대한 시장참가자들의 견해를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경제상황에 대한 先行指標로서도 기능
― 그러나 주가는 투자가들의 危險選好 등 비합리적 요인에 의해서도 변동될 수 있으므로 그와 관련된 정보내용을 평가하는 데는 보다 신중할 필요
(通貨政策이 株價에 미치는 影響)
□ 통화정책은 장기적으로는 물가에 영향을 주어 名目株價를 변동시킬 수 있으나 實質株價에는 영향을 미치기 어려움
― 주식시장이 충분히 효율적이라면 주가는 기업의 예상배당을 현재가치로 할인한 價額이어야 하는데
통화정책은 장기적으로는 개별기업의 실질수익(궁극적으로는 국가경제의 잠재성장률)을 반영하는 실질주가에는 영향력이 없음
ㅇ다만 인플레이션 억제정책으로 물가가 안정된 경우에는 생산요소의 효율적 배분 등을 통해 잠재성장률을 높임으로써 실질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음
□ 단기적으로는 통화정책이 경제성장에 관한 시장참가자들의 期待와 短期實質金利를 변동시켜 실질주가에도 영향을 미침
― 투자가들의 예상치 못한 금리 인하(인상)는 일반적으로 기업 기대수익 상승(하락)과 할인율의 하락(상승)을 통해 주가를 상승(하락)
ㅇ다만 투자가들이 통화정책의 변경을 미리 예상하여 행동할 경우 에는 통화정책의 영향이 크게 축소
― 그러나 투자가들이 예상치 못한 금리 인하(인상)를 향후 경제가 악화(호전)될 것에 대한 통화당국의 대응책으로 받아들일 경우 주가는 오히려 하락(상승)
→ 금리변동이 주가를 변동시키더라도 그 向方을 예측하기 어려움
3. ECB의 通貨政策에서 株式市場이 차지하는 役割
□ ECB는 물가목표(HICP* 기준: +2.0% 이내) 달성을 위한 통화정책 전략으로 M3 등 通貨總量(first pillar)과 여타 경제·금융변수(second pillar)의 2가지 情報軸을 이용하고 있는데 주가는 제2축의 하나로서 모니터링되고 있음
* 유로지역 각 회원국의 소비자물가 편제범위, 가중치 등을 조정한 유로지역 소비자물가지수(Harmonised Index of Consumer Prices)
― 주가가 경제동향에 대한 시장의 사후평가를 반영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향후 실물경제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예의 주시
ㅇ다만 주가의 변동성과 경제의 기초여건을 벗어난 거품 형성 때문에 정보로서 활용하는 데 유의
― 또한 주가는 제1축인 통화총량지표의 흐름을 파악하는 데도 도움
ㅇ자금의 급격한 이동 등에 따른 통화지표의 일시적 왜곡을 초래하는 요인을 주식시장을 통해 규명할 수 있음
□ 이러한 情報變數로서의 유용성에도 불구하고 주가 자체를 통화정책의 수단으로 활용하지는 않음
― 통화정책을 통해 주가를 계속 통제하기는 어려운바 이는 실질주가가 궁극적으로는 기업의 기술발전, 투자가의 선호도 등 비금융적 요인에 의해 좌우되기 때문
ㅇ통화정책이 단기적으로 주가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하더라도 금리변동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을 정확하게 예측하기도 어려움
― ECB가 적정 株價水準 등을 설정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이와 관련하여 시장참가자들보다 정보의 우위를 점하기도 어려움
― 보다 근본적으로는 통화정책의 초점이 주식시장 동향에 맞추어질 경우 물가안정에 대한 일반의 신뢰가 약화될 것을 우려
□ 더 나아가 주식시장참가자들이 ECB의 일시적 주가안정 노력을 政策基調의 변화로 곡해할 경우에는 道德的 解弛가 야기될 소지
― 시장참가자들이 株價不安에 대응한 ECB의 일시적 금융완화정책을 상시적인 것으로 인식할 경우 통화정책을 保險으로 危險選好度를 높일 가능성
⇒ 이상을 종합하면 ECB는 주가를 여러 情報變數중 하나로 활용하고 있으며 주가폭락으로 유로지역 경제 및 금융시장이 커다란 충격을 받게되는 극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주가변동에 대응하는 것을 자제하고 있음
또한 통화정책 목표인 物價安定을 정착시키는 것이 가격의 불확실성을 줄여 株式市場의 效率性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음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