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美달러화, 日 부정적 경제지표로 對엔 소폭 상승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기자= 미국 달러화는 20일 도쿄환시에서 실망스런 경제지표가 발표돼 엔화에 대해 소폭 상승했다.
이날 오후 늦게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32.24엔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132.08엔보다 0.16엔 상승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8815달러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0.8820달러보다 0.0005달러 하락했다.
딜러들은 이날 해외 기관투자가들이 달러화가 132엔 이하로 떨어지자 차익실현 매수에 나서는 가운데 하락폭을 줄여갔다고 전했다.
이같은 흐름은 경제산업성이 저조한 경기활동지수를 발표하자 가속화됐다.
경기산업성은 일본의 1월 경기활동지수가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접고 0.9%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1월 서비스업경기지수는 전달에 비해 1.1%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마셜 지틀러 외환전략가는 "그동안 서비스업계가 제조업계보다는 상황이 나았기 때문에 이같은 결과는 실망스러운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일본의 2월 무역흑자는 전년대비 11.3%가 축소돼 7천768억엔에 이른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계절적 요인을 감안했을 때 무역흑자는 전달에 비해 0.7% 상승했다.
JP모건의 리요 히노 이코노미스트는 이에 대해 "그래도 수출이 한 분기 동안은 좀더 나아질 것이라는 고무적인 결과를 반영한다"고 평가했다. 지틀러 외환전략가는 "국내경제는 슬럼프에 빠져 있다"면서 "수출주도형 회복세는 점점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이날 외환시장은 일본은행(BOJ)이 기존 통화정책을 그대로 유지한다고 발표했으나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았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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