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B 중립정책 기조 선회로 美달러 전망 무성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기자=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중립적인 경제정책기조로 선회하면서 이에 대한 불확실성은 제거됐지만 시장에는 올 후반경 금리가 인상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됐다.
21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시장에는 미국의 통화긴축 정책이 금융시장에 전반적으로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이며 달러화의 향후 진로가 어떻게 결정될 것인가를 두고 추측이 무성해지고 있다.
씨티뱅크의 로버트 신치 외환전략 책임자는 "포지션을 구축해온 거래자들이 이를 확대하는 문제에 대해 다소 불안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보도는 최근 시카고상품거래소(SME) 등 국제머니마켓의 마켓포지셔닝데이터에 따르면 단기적인 투기거래자들이은 9주만에 처음으로 넷숏달러포지션(net short dollar position)으로 선회했다고 전했다.
동시에 이들은 넷롱유로포지션(net long euro position)을 급격히 늘리는 경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변화는 달러화에 대한 단기적 전망이 약세라는 점을 보여준다.
그러나 실수요에 의해 뒷받침되는 장기 펀드매니저들의 데이터를 볼 때는 상황이 완전히 다르다.
이 보도는 러셀멜론서베이의 가장 최근 조사에 따르면 실제 통화 익스포저를 안고 있는 펀드매니저들이 지난 1999년 5월 이후 달러화에 대한 투자비중을 크게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미국의 경제가 타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매력적이며 위험에 견딜 수 있는 저항력이 우세하다는 점을 반영한다.
도이치뱅크의 마이크 로젠버그 외환조사담당 대표는 "1972-74년, 1977-80년, 1986-88년 사이에 진행된 FRB의 긴축정책으로 달러화는 급격히 하락했었다"면서 "달러화는 이번에도 역시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그는 "미국의 단기적인 금리 인상으로 인해 달러화가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생각지는 않는다"면서 "미국과 유럽의 실질 장기금리 격차로 인해 달러화의 전망은 현재로선 더욱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2.7% 정도인 유럽의 인플레이션율이 유럽중앙은행(ECB)의 목표치인 2%대로 내려갈 것인 반면 미국의 인플레이션율은 약 1.8% 대로 상승할 것이 예상되므로 두 지역의 장기금리차는 궁극적으로 유럽에 유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HSBC의 마크 챈들러 외환전략 담당 대표는 금리가 인상되면 채권 매도세가 일 것이고 자본이 다른 지역으로 유출될 것이란 우려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미국의 고금리는 더 많은 투자자들을 그러모을 수 있으며 미국 기업들이 더 빨리 수익성을 회복할 것이란 점을 시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yoonju@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