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美달러화, 對엔 3주래 최고치 상승
내주 환전거래 마무리로 강세 예상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 기자= 미국 달러화는 22일 뉴욕환시에서 엔화에 대해 3주만에 최고치로 상승했고 유로화에 대해서도 일주일만에 가장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
이날 오후 늦게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8770달러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0.8820달러보다 0.0050달러나 하락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32.82엔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131.93엔보다 0.89엔이나 올랐다.
일본계 업체들이 회계결산 마감일인 31일을 앞두고 장부정리를 끝내가는 시점이라 일부 딜러들은 다음 주에 역송금 관련 환전거래가 마지막으로 달러화에 부담을 주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장관계자들 중 일부는 역송금과 관련한 환율의 움직임은 이제 종결됐다며 일본 경제가 아직도 불투명해 달러화는 상승하기에 더 좋은 입지에 있다고 강조했다.
HSBC의 마크 챈들러 외환전략책임자는 "환전거래가 끝이 나고 외국인들이 일본증시에서 차익실현 거래에 나서면서 다음주에는 135엔선을 다시 테스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달러화는 한때 엔화에 대해 132.93엔까지 상승해 2월말 135엔에서 126.50엔까지 밀린 이후 다시 손실을 만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일본은행은 이날 2000년7월 이후 처음으로 경제에 대한 평가를 소폭 상향조정했다.
일본정부 역시 이달 초 경제에 대한 견해를 상향한 바 있다. BOJ는 이날 3월 경제평가보고에서 "일본경제가 대체로 악화하고 있지만 수출감소와 투자축소 압력은 점차 완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닛케이 225 지수가 하락한 여파로 엔화는 약세를 면치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유로존에서는 유럽업체가 나선 기업인수 협상 문제로 인해 유로화가 계속 하향압력을 받았다.
유로화는 오전 장중 간신히 지지선인 0.8780달러대를 지켜갔으나 유럽계 딜러들이 매물을 출회하면서 0.8748달러까지 급락했다.
이날 크리스찬 노이어 유럽중앙은행( ECB) 부총재는 "요즘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비정상적으로 약세를 보이는 단계에 있다"면서도 "유로존의 펀더멘틀을 고려할 때 이는 어쩔 수 없이 인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이어 부총재는 또 다른 ECB 의원들처럼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내는 것은 미국이 수입철강에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한 동기가 되고 있다"고지적했다.
그는 "미국의 방어적인 움직임은 달러화가 전세계 주요통화들에 비해 비정상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사실을 반영한다"고 강조했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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