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주간> 美달러화, 부활절 휴가 앞두고 對유로.엔 강세지속 예상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기자= 이번주(25-29일) 뉴욕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상대적으로 미국 경제지표가 적게 발표되는 데다 성금요일(굿프라이데이) 연휴를 앞두고 변동폭이 심한 거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이나 주요통화에 대해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달러화는 일본의 회계결산 마감일인 31일까지 달러당 130-133엔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0.8800달러 주위에서 맴도는 소폭의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
살로먼스미스바니의 리사 핀스트롬 수석 외환애널리스트는 "이번 주에는 금리 동향과 주식시장의 향방을 예의주시하는 거래자들이 활발한 움직임을 나타내 환율 변동폭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주요통화들이 아직 향후 진로를 결정하지 못한 채 혼란스런 움직임을 되풀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주말 오후 늦게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8770달러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0.8820달러보다 0.0050달러 하락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32.82엔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달러당 131.93엔보다 0.89엔이나 급등했다.
거래자들은 일본의 회계결산 마감일을 앞두고 이번 주 동안 근본적으로 취약한 경제펀더멘틀에도 불구하고 엔화가 다소 상승 여력을 갖출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역송금관련 환전거래가 달러화를 올해 초반 수준인 135엔대로 되돌리는 데 유일한 장애요인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 일본은행(BOJ)은 3월 경제 평가 보고서에서 수출과 재고 상황이 경제에 주는 부담을 다소 줄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기업의 투자지출이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고 소비자 지출은 여전히 취약하며 주택투자와 공공 투자 역시 줄어드는 추세에 있다"고 우려했다.
애널리스트들은 3월 증시 상승과 기술적인 변동성으로 인한 엔강세 장세가 이제 거의 반전됐고 오히려 다음 주에는 일본의 차기 회계연도 시작과 때를 같이해 달러화가 다시 강세를 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세계 경제의 회복 징후가 가시화되면서 선진국들 중심으로 기준금리 조절에 대한 논의가 일면서 주식시장과 외환시장, 그리고 채권시장에서 금리인상 가능성이 핵심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주에는 스웨덴과 뉴질랜드의 중앙은행이 2001년 통화완화정책을 실시한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했다.
유로존에서는 오는 26일 독일의 3월 Ifo 지수가 발표돼 독일의 경제 상황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2주 동안 달러당 0.8700-0.8850달러대에서 거래되던 유로화는 이 지역의 경제지표들이 계속 호조세를 보일 경우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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