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공급우위로 초반 강세 꺾여..↓0.10원 1,331.4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26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가 초반 강세를 유지하지 못했다.
이날 미달러화는 133.40엔대로 올라선 달러-엔 영향으로 상승개장했다.
또 전날 2천500억원대에 달한 외국인 주식 순매도 여파도 초반 강세에 다른 이유였다.
그러나 달러화는 연중고점인 1천335원선에 대한 경계감이 시장에 추격매수를 막아섰고 실제 외국인 주식 관련 수요가 거의 나오지 않는 가운데 업체 네고가 매입초과(롱) 상태의 이월 포지션 부담을 가중하자 반락됐다.
특히 간밤 뉴욕 역외선물환(NDF)시장에서 달러-엔 상승에도 현물기준으로 1천334원이 고점이었던 점은 장초반부터 추격매수심리를 약화시킨 것으로 지적됐다.
한편 달러-엔은 133엔 초반으로 레벨을 낮췄고 종합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를 기준으로 등락하는 혼전양상이었다.
하지만 외국인이 오전에만 500억원이 넘는 주식 순매도를 지속하고 있고 업체 네고가 줄어드는 오후장부터는 다시 '롱 마인드'에 불이 붙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딜러들은 예상했다.
전날 상당한 규모의 외국인 주식 순매도관련 대기수요가 27일부터 본격적으로 가시화되기 때문이다.
오후 달러-엔은 133-133.50엔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신현민 신한은행 딜러는 "일본 닛케이 지수가 강세를 지속하면서 간밤 달러-엔 상승폭이 줄어들었다"며 "그러나 133엔선에서는 단단하게 지지되 아시아 장에서는 달러-엔이 좁은 폭에서 등락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라고 말했다.
오후 달러화는 1천330-1천335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윤경환 산업은행 과장은 "시장이 강한 '롱 마인드'로 무장한 것이 오늘 반락의 이유"라며 "외국인 주식 순매도 물량으로 인해 수요우위 쪽으로만 기대한 것이 문제였다"고 말했다.
윤 과장은 "오후들어 외국인 주식 순매도 등의 결제수요가 나올 경우 달러화가 레벨을 높일 여지가 있다"며 "그러나 그 동안 달러화가 상승세만을 지속해 온 것을 봤을 때 이제 꺾일 때가 됐다는 느낌이 든다"고 덧붙였다.
◆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전날보다 1.70원 오른 1천333.20원에 개장된 뒤, 곧 1천333.50원까지 올랐지만 레벨부담으로 하락세를 타기 시작했다.
이후 달러화는 업체 네고와 차익실현 매물에 밀려 전날 종가 1천331.50원까지 내렸다가 전날보다 0.10원 내린 1천331.6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한편 오전 마감무렵 거래량은 14억달러에 달했고, 달러-엔은 133.13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천원선으로 전날보다 2원 정도 하락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0.70포인트 내린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437억원, 코스닥에서 116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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