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美달러화, 수출업계 및 옵션관련 매물로 對엔 하락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기자= 미국 달러화는 26일 도쿄환시에서 옵션관련 매도세와 일본계 수출업체들의 매물이 겹치면서 엔화에 대해 하락했다. 이날 오후 늦게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33.15엔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133.37엔보다 0.22엔 하락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8772달러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0.8774달러보다 0.0002달러 하락하는데 그쳤다. HSBC의 오지노 가네오 외환담당 대표는 "시장에는 다음주 만기 예정인 달러-엔 옵션 연계 거래와 실수요 매물을 제외하고는 거의 정체상태에 빠져있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딜러들은 달러화가 133.85엔으로 상승하려는 것을 저지하려는 옵션 매수자들의 매도세로 달러화가 하락압력을 면치 못했다고 전했다. 시장에는 달러당 133.85엔이 다음주 만기 예정인 옵션 계약의 행사가격이란 루머가 떠돌았다. UFJ홀딩스의 하시모토 유키히코 외환담당 매니저는 "회계결산 마감일이 다가오면서 역송금관련 환전거래가 마무리되는 시점이 됐고 거래자들은 적극적인 거래에 나서길 자제하고 있다"고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나 일본계 투자가들의 해외자산 투자가 다시 시작되는 4월1일 이후부터는 엔화가 다시 하락압력에 처하리라는 게 시장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특히 미국의 경제가 계속 회복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일본의 경제 펀더멘틀은 취약성을 면치 못해 엔화는 앞으로도 한동안 약세 국면을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 하시모토 매니저는 "일본 기업들이 실적 발표를 매듭짓는 5월까지는 엔약세 기조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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