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달러-엔 하락.업체 네고로 반락..↓2.20원 1,329.3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26일 서울 외환시장 미국달러화가 반락하며 마쳤다.
미달러화는 전날 132엔 후반에서 133.40엔대로 올라선 달러-엔 영향으로 상승 출발했다. 또 전날 2천500억원에 이어 이날도 외국인 주식 순매도가 지속된 것도 초반 달러화 강세의 원인이었다.
그러나 연중고점인 1천335원선에 대한 경계감이 추격매수를 저지하고, 실제 외국인 주식 관련 수요가 전혀 나오지 않은 가운데 업체 네고 등이 공급우위 수급구조를 만들자 초반 강세가 급격히 꺾이는 모습이었다.
특히 간밤 뉴욕 역외선물환(NDF)시장에서 달러-엔 상승에도 현물기준으로 1천33 4원이 고점이었던 점은 '롱 마인드'에 족쇄를 채웠고, 역외세력은 소극적인 매수에 그친 것으로 지적됐다.
급기야는 장후반에는 달러-엔이 '달러 롱 포지션' 처분으로 132.70엔대까지 추락하자 달러화는 낙폭을 1천330원 아래로 떨어졌다.
딜러들은 결국 그 동안 달러화의 상승지속을 유지시키던 한 축인 달러-엔이 하락한 영향으로 '롱 마인드'에 타격을 입었지만 27일부터 2천500억원의 외국인 주식 순매도관련 대기수요가 본격적으로 가시화될 것에 기대 매수심리를 완전히 버리지는 않았다.
수급상으로 에너지 업체 결제가 하락을 막아선 반면 대표적으로 자동차 업체가 2억달러의 네고를 공급했다고 알려졌다.
한편 이달 25일까지 수출증가율이 전년동기대비 2.2% 감소에 그쳐 지난 20일에 이어 수출 호조세가 이어진 점은 펀더멘틀 호전기대를 불러와 채권시장에서 시장금리를 상승시키고 환율에는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고 금융전문가들은 풀이했다.
이날 밤 달러-엔은 유럽과 뉴욕에서 132-133.50엔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병섭 조흥은행 딜러는 "주말 부활절 휴일을 앞두고 미국과 유럽계 거래자들이 그동안 달러-엔 상승을 이끌면서 쌓아온 달러 포지션에 대한 차익실현에 나선 탓에 달러-엔이 132엔으로 흘러내렸다"며 "이런 이유로 남은 주중.후반은 한 동안 달러-엔은 하락압력이 강할 수 있다"고 말했다.
27일 달러화는 1천330-1천335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상배 기업은행 딜러는 "외국인 주식 순매도와 달러-엔 상승 재료로 초반 매수세가 강했지만 결국 업체 네고 물량에 밀렸다"며 "1천330원 초반에서 밀린 셈이 돼 달러화가 1천325-1천335원 박스권을 형성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 딜러는 "27일부터 외국인 주식 순매도 관련 달러화 수요가 가시화되기 때문에 아직 상승시도가 끝나지 않았지만 월말을 맞아 공급우위 수급을 과연 극복할지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이성희 제이피모건체이스은행 부지점장은 "수급이 공급쪽으로 무게가 실리는 가운데 외국인 주식 순매도 관련 수요가 전혀 나오지 않았음에도 미리 '롱' 포지션을 들었던 거래자들의 '롱 처분'이 반락마감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 부지점장은 "그러나 아직 외국인 주식 순매도 물량이 수요로 대기하는 점과, 외국인 주식투자 배당금 대기수요도 무시할 수 없는 요인"이라며 "달러화가 1천310-1천330원 박스권으로 다시 돌아온 것인지 이 박스권을 뚫고 상승랠리를 시작할 지는 27일 결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전날보다 1.70원 오른 1천333.20원에 개장된 뒤, 곧 1천333.50원까지 올랐지만 레벨부담으로 하락세를 타기 시작했다.
이후 달러화는 업체 네고와 차익실현 매물에 밀려 전날 종가 1천331.50원까지 내렸다가 전날보다 0.10원 내린 1천331.6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소폭 역외매수세를 빌미로 한 은행권의 '롱 플레이'로 오후 2시4분 1천332.50원까지 올랐다가 '롱 스탑'과 달러-엔 하락여파로 오후 2시32분 1천329.90원으로 가파르게 떨어졌다.
이후 달러화는 업체 결제로 오후 3시51분 1천331.70원으로 되오른 후 물량 부담을 견디지 못하고 마감직전 1천328.80원까지 낙폭을 넓혔다가 전날보다 2.20원 내린 1천329.3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에 따라 27일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331.60원에 고시될 예정이고, 거래량은 30.8억달러에 달했다.
한편 마감무렵 달러-엔은 132.74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천2원대로 전날 수준으로 하락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1.62포인트 올라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369억원, 코스닥에서 298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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