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美달러화, 한산한 장세속 對엔 강세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기자= 미국 달러화는 25일 뉴욕환시에서 한산한 장 분위기 속에 엔화에 대해 상승했고 유로화에 대해서는 소폭 등락하는데 그쳤다.
이날 오후 늦게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8774달러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0.8775달러에서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33.37엔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132.55엔보다 0.82엔이나 올랐다.
딜러들은 이날 장중 일본의 회계결산 마감일을 앞둔 역송금 관련 환전거래로 인한 엔수요를 일본 경제와 관련한 여러 악재들이 짓눌러 엔매도세가 더 강했다고 전했다.
달러화와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이에 따라 시장에는 조만간 엔화가 계속 하락 압력에 시달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이들은 일본계 투자가들이 차기 회계연도에 다시 해외투자를 시작하기 전까지는 역송금 관련 엔강세를 희석시키는 이같은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씨티은행의 밥 신치 외환전략 담당 대표는 이와 같은 맥락에서 달러 롱 포지션을 쌓도록 권고하면서 2월 후반경부터 엔강세를 주도했던 역송금 관련 환전거래가 종결됐다는 점을 시사했다.
그는 달러화가 장차 엔화에 대해 140엔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측했다.
이날 일본의 백화점매출이 4.9% 하락하고 슈퍼마켓매출도 4.8%가 하락하는 등 소비자수요가 여전히 지지부진하다는 점을 나타내 일본 경제에 대한 우려가 더 커졌 다.
한편 이날 유로화는 저항선인 0.8800달러대를 상향돌파하는 데 실패하고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는 양상을 보였다.
독일의 2월 소비자물가는 1.8% 상승해 유가 상승과 유로화 도입의 와중에서 인플레이션 문제가 커질 수 있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됐다.
MG파이낸셜의 제스 블랙 외환 애널리스트는 "유가상승은 유럽중앙은행(ECB)의 정책 결정을 위한 주요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애널리스트들은 또 독일의 기업경기지수인 Ifo지수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유로화 거래 범위가 0.8750-0.8880달러의 하단에 머물 것이라는 점에 동의했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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