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美달러화, 포지션조정 거래로 對엔 하락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기자= 미국 달러화는 27일 도쿄환시에서 포지션조정거래로 엔화에 대해 하락했으나 저가매수세가 만만치 않게 나오면서 낙폭을 좁혔다.
이날 오후 늦게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32.77엔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132.89엔보다 0.12엔 하락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8756달러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달러당 0.8768달러에 비해 0.0012달러 하락했다.
달러화는 이날 장 초반 엔화에 대해 133엔을 넘어서기도 했으나 도쿄픽싱 이후 하락했으며 132.65-132.85엔에서 소폭 등락하는데 그쳤다.
일본계 은행의 한 딜러는 "이번 주 일본의 회계연도 마감일이 다가옴에 따라 일본계 업체들의 환전거래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일부 해외 기관투자가들이 달러 저가매수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딜러들은 전날 윌리엄 맥도너 미국 뉴욕연방은행 총재가 이례적으로 달러화에 대해 '고평가돼있다'는 발언을 한 이후 환시가 요동친 것에 비해 이날 도쿄 거래는 매우 조용했다고 평가했다.
미조구치 젬베이 일본 재무성 국제금융국장은 맥도너 총재의 발언이나 미국의 달러강세 정책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 대한 답변을 거부했다.
모건스탠리의 우메모토 도루 외환전략가는 "미국이 강한 달러 정책을 변경했다고 생각지는 않는다"면서 "그러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관리가 환율에 관해 발언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몇년간 오직 미 재무장관만이 공식적으로 환율에 대해 언급했었기 때문에 맥도너 총재의 발언은 상황이 바뀌었다는 점을 암시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폴 오닐 재무장관의 재임기간 중에 FRB관리의 발언이 외환정책에 더 큰 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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