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신용등급 상향에도 횡보..1,327.00원
  • 일시 : 2002-03-28 16:53:06
  • <서환-마감> 신용등급 상향에도 횡보..1,327.0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28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가 국가 신용등급 상향에도 횡보했다. 이날 미달러화는 오전에 달러-엔 하락, 역외선물환(NDF)시장의 보합세, 월말네고시기 등의 요인으로 하락개장한 후 업체 결제와 역외매수로 반등하기도 했지만 후장에는 장중 내내 거의 일중 1.70원 범위에 갇혀버렸다. 달러-엔은 아침 132.80엔대에서 한때 132.20엔까지 하락했지만 장중에 달러화 하락재료가 되지 못했다. 국내 증시는 장막판 반락했고 외국인은 주식 매매 동향은 100억원에도 못 미쳐 외환시장에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 오늘밤 달러-엔은 유럽과 런던시장에서 132.20-133.20엔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됐다. 심완섭 기업은행 딜러는 "달러-엔이 방향성 없이 움직이는 가운데 4월들어 해외투자 수요로 달러-엔이 상승할 것이란 기대가 강하다"며 "이로 인해 달러-엔이 위쪽으로 올라갈 가능성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29일 달러화는 1천323-1천328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임현욱 산업은행 딜러는 "오후들어 장중 실수급보다는 은행권 거래에 의해 등락이 된 양상"이라며 "오후 한때 가파르게 떨어졌던 1천327.60-1천326.50원은 아무 의미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임 딜러는 "오늘 업체 네고가 많이 나오지 않은 것을 고려하면 29일도 네고가 많이 나오지 않을 수 있다"며 "위.아래 모두 막힌 박스장이 이어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류창범 BOA 부지점장은 "최근 수급이 수요로 기울면서 달러화가 상승세를 탔다"며 "국가신용등급 두 단계 상향은 이 상승세를 충분히 꺾을 만한 재료였다"고 말했다. 류 부지점장은 "그러나 충분한 물량 공급이 되지 않는 상황에서 달러화가 하락세를 타기 어려워 보이는 것이 오늘 입증됐다"며 "특히 아직 청산되지 않은 해외거래자들의 엔-원 '숏 포지션'과 오로지 상승만 해온 국내증시에 대한 우려가 가시기 전에는 달러화가 흘러내리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 국가신용등급 상향= 무디스는 한국의 외화표시 채권 등급을 'Baa2'에서 'A3' 로, 외화표시 은행예금 등급은 'Baa3'에서 'A3'로 각각 상향조정한다고 발표했다. 김두현 외환은행 딜러는 "서울 외환시장에 달러화가 수요가 우위를 보이면서 달 러화 부족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국가신용등급 상향에도 수급 측면이 강조되면 서 달러화 하락폭이 적다"고 풀이했다. 한국은행의 한 관계자는 "해외시장에서 이미 국가신용등급 상향된 레벨로 대우 를 받고 있었다"며 "하지만 중장기적으로 두 단계나 올라간 것은 원화를 강세쪽으로 이끌 재료"라고 말했다. ◆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이틀간 하락세를 이어 전날보다 0.50원 낮은 1천32 6.50원에 개장된 뒤, 잠시동안 1천325.60원까지 낙폭을 넓혔다. 이후 달러화는 '숏 커버'와 외국인 주식투자 배당금 수요, 역외매수 등으로 오 전 10시55분 1천327.90원까지 올랐다가 전날과 같은 1천327.0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국가신용등급 발표당시 오전 10시32분 1천327.20원에서 1천326.70원으로 1분간 떨어졌다가 곧 올라섰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업체네고에 밀려 오후 2시34분 1천326.20으로 떨어졌다가 '숏 커버' 및 결제수요로 오후 3시41분 1천327.60원으로 상승한 후 전날 종가인 1천327.00원에 마감했다. 이에 따라 29일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327.00원에 고시될 예정이고, 거래량은 26.9억달러에 달했다. 한편 마감무렵 달러-엔은 132.60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천원선을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9.79포인트 떨어져 끝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21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 코스닥에서 77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기사내용문의 : 759-5149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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