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통화바스켓 페그제 도입 고려중" <中인민은행총재>
최근 엔화 약세 고려한 발언 해석
(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훈기자= 중국이 엔화약세를 겨냥해 복수통화바스켓 페그제 도입을 고려중이다.
28일 다이샹룽 중국인민은행 총재는 도쿄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국제통화기금(IMF)의 제안에 따라 현행 위앤화의 달러화 단독 페그제보다는 복수통화바스켓을 통한 페그제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장은 인민은행 총재의 발언을 최근 엔화 약세를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하고 있다.
복수통화바스켓 구성 통화 가운데 엔화가 포함된다면 엔 약세에 따른 위앤화의 수출경쟁력 손실 등 우려요인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이날 인민은행총재의 발언은 엔화가 달러화에 대해 지난 반년동안 9.8% 평가절하된 것이 상대적인 위앤화 강세를 이끌어내면서 중국기업들의 수출경쟁력 약화를 초래한 데 따른 불만이라는 분석이다.
푸용하오 노무라인터내쇼날 이코노미스트는 "엔화가 바스켓 구성통화로 포함된다면 위앤화는 엔화약세에 적응할 수 있다"면서 이는 "엔 약세에 따른 중국이 받을 충격을 완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위앤화는 지난 1993년부터 美달러당 8.3위앤을 기준으로 페그제로 전환된 뒤 줄곧 안정적인 환율로 관리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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