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업체 네고,달러-엔 하락에 약보합..↓1.10원 1,325.9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29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가 달러-엔 하락으로 약보합을 나타냈다.
이날 미달러화는 달러-엔 상승 영향으로 전날보다 높게 출발했다가 업체 네고물량이 나오고 달러-엔이 고꾸라지자 반락했다.
3월 결산 마지막날 달러-엔은 전날 서울 환시 마감 무렵 132.80엔에서 133.20엔 까지 올라섰다가 오후에는 132.50엔까지 하락했다.
엔-원 재정환율은 엔화 움직임에 비해 원화 약세 정도가 미미해 전날 1천원선에 서 996원까지 떨어졌지만 오후 달러-엔 하락으로 다시 1천원선으로 올라섰다.
한편 종합주가지수는 강세를 지속했지만 외국인 주식 매매 동향이 최근의 미미한 정도를 벗어나지 못해 환시 재료는 되지 못했다.
딜러들은 달러-엔 하락이 달러화 하락을 주도하기도 했지만 월말네고가 1천325원대까지 쫓아 레벨을 낮추기 까지 했다며 수급 측면만으로는 주말에 나올 업체 네고까지 고려하면 1천325원선이 깨질 여지가 많았다고 말했다.
이들은 다음주 달러화의 방향은 달러-엔 영향이 매우 클 것이라며 다만 부활절 휴일로 유럽 및 미국 금융시장이 4월1일까지 휴장에 들어가는 것이 어떤 영향을 끼칠지 두고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음주 초 달러-엔은 131-134엔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됐다.
강주영 한빛은행 대리는 "달러-엔이 우선 위쪽으로 방향을 잡을 것이란 기대가 강하다"며 "일본의 취약한 펀더멘털과 3월결산으로 들어온 달러화 역송금 자금의 유출이 그 근거"라고 말했다.
강 대리는 "그러나 다음주 초까지 부활절 휴일이기 때문에 큰 움직임은 어려울 것 같다"며 "앞으로 달러-엔 고점을 140엔으로 보는 시각도 있지만 경상수지 적자를 우려한 미국측의 반발로 그 수준까지 올라갈 가능성은 많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다음주 달러화는 1천320-1천330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승현 산업은행 과장은 "종합주가지수 900선이 과연 지탱할 수 있는지 꼭대기가 아닌지에 대한 확신이 필요하다"며 "외국인 주식 순매도 추세와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 둘 사이가 어떤 관계로 발전할지가 주가 900선에 대한 문제와 환율 방향의 해답을 제시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과장은 "주초에 외국인 주식 순매도와 달러-엔을 두고 보는 탐색전이 우선하는 가운데 일단 1천330원 이상에서 매물벽이 형성된 것은 염두에 둬야 할 것"이라며 "1천320-1천330원 사이의 박스 장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홍승모 NAB 과장은 "기술적인 챠트상이나 실제로 1천330원선에 강한 매물벽을 경험했고 4월부터 가시화 될 외국인 주식투자 배당금 수요 등이 3월에 선반영된 감이 크기 때문에 1천320원을 향한 하락세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홍 과장은 "수출증가율이 플러스로 돌아서면서 펀더먼털 호전에 대한 기대도 커졌다"며 "하락압력이 우위겠지만 1천320원 밑으로 단숨에 바닥이 낮아지기는 힘든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엔화 약세로 인한 '숏 커버'로 전날보다 1.50원 오 른 1천328.50원으로 개장된 뒤, 월말네고에 밀려 전날보다 0.60원 내린 1천326.40원 에 오전장을 마쳤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달러-엔 하락과 '숏 플레이'로 1천325.50원으로 수직낙하 개장했다가 1천326원대로 소폭 반등했지만 계속 하락압력을 받았다.
이후 달러화는 달러-엔이 더 내리고 업체 물량이 지속되자 오후 4시20분 1천325.10원으로 더 내렸다가 전날보다 1.10원 떨어진 1천325.90원에 마감했다.
이에 따라 4월1일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326.40원에 고시될 예정이고, 거래량은 21억달러에 달했다.
한편 마감무렵 달러-엔은 132.60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99.55/999.62원을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2.91포인트 정도 상승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295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 코스닥에서 149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사내용문의 : 759-5149 liberte@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