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美달러화, FRB관리 달러관련 발언 불구 對유로 소폭 상승에 그쳐
  • 일시 : 2002-03-29 07:41:55
  • <뉴욕환시> 美달러화, FRB관리 달러관련 발언 불구 對유로 소폭 상승에 그쳐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기자= 미국 달러화는 28일 뉴욕환시에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관리의 강한 달러 옹호발언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은 채 유로화에 대해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이날 오후 늦게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8707달러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0.8724달러보다 0.0017달러 하락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32.65엔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132.67엔대에서 별다른 변함이 없었다. 이날 시카고 기업경기지수가 예상보다 호전된 수치를 보이면서 유로-달러는 소폭의 범위에서 등락했다. 뱅크 루에미의 토머스 몰로이 트레이더는 "부활절 연휴를 앞두고 장세가 너무 한산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달러화는 스위스국립은행이 유로화 외환보유액을 안정된 수준으로 감축하려는 의도에서 단기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스위스프랑화에 대해 상승세를 보였다. 로버트 페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 총재는 달러화의 강세가 미국 경제가 상대적으로 밝아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반영한다고 언급했다. 페리 총재는 "달러화와 관련된 상황을 보면 사람들이 미국 경제에 대해 다른 지 역보다 상대적으로 큰 기대감을 갖고 있다는 것으로 이해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어떠한 방법으로 다른 경제체제들보다 상대적으로 더 우위에 있게 될 것인지에 대해 별로 고민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페리는 지난 26일 '달러화가 상대적으로 고평가돼있다'라고 지적한 윌리엄 맥도 너 뉴욕연방은행 총재의 발언에 이어 이번주에 달러화에 대해 두번째로 자신의 의견 을 내놓은 FRB의원이 됐다. 페리 총재는 "만약 일본과 유럽이 앞으로 몇년동안 미국보다 더 빠른 속도로 성 장할 수 있게 된다면 달러화는 앞으로 험한 길을 가게 될 것이고 가치가 하락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달러화에 관한 발언은 통상 재무부의 소관이기 때문에 FRB관리들은 이에 대해 얘기하기를 매우 꺼리는 경향이 있다"고도 말했다. 그러나 달러화는 이로 인해 큰 영향을 받지는 않았으며 4.4분기 GDP 최종치가 상승했고 주간신규실업보험청구자수가 늘어났으며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가 강세를 나타냈음에도 별다른 변동이 없었다. 3월 시카고 구매관리자 지수는 전달 53.1에서 55.7로 상승했으며 달러화 상승에 일정부분 기여했다. 시장관계자들은 내주에는 시장의 초점이 일본은행(BOJ)의 단칸보고서에 맞추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몰로이 트레이더는 "단칸 보고서에 대한 기대감이 팽배해 있는 상황에서 예상치못한 변수는 실망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새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다음 주 초에는 엔약세를 유도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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