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美달러, 중동발 악재로 對유로 급락..스위스프랑 강세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기자= 중동지역의 긴장고조로 거래자들이 안전투자처(safe-haven)로 몰리는 가운데 미국 달러화는 1일 뉴욕환시에서 유로화에 대해 손절매도세로 크게 하락했다.
그러나 일본발 경제관련 악재가 아직도 엔화를 짓누르고 있어 상대적으로 엔화에 대해서는 강세를 이어갔다.
이날 오후 늦게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8805달러에 거래돼 전주말 뉴욕 후장 가격인 0.8715달러보다 0.0090달러나 상승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33.43엔에 거래돼 전주말 뉴욕 후장 가격인 132.75엔보다 0.68엔 올랐다.
딜러들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군사충돌 위험이 고조되고 있는데다 미국의 개입가능성이 커지면서 불안감을 느낀 거래자들이 적극적인 거래를 삼가는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날 달러화는 스위스프랑화에 대해서는 1.6618스위스프랑에 거래돼 전주말 뉴욕 후장 가격보다 0.0207스위스프랑이나 하락했다.
스위스프랑화는 지난 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군사긴장이 고조되기 시작하면서 안전투자처로서 강세를 나타내기 시작했다.
한편 에르스트뱅크의 조 프랑코마노 외환담당 부사장은 "뉴욕 개장 직후 중동발 악재가 튀어나오면서 거래자들이 스위스프랑화로 몰리기 시작했고 달러화는 유로화와 파운드화에 대해서도 급락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일본의 새 회계연도가 시작된 데다 분기별 단칸보고서의 기업경기신뢰도를 나타내는 기업경기확장지수가 예상보다 악화된 수치로 발표되면서 엔매도세가 급격히 늘어났다"고 언급했다.
단칸보고서에 따르면 기업경기확장지수는 당초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마이너스 35보다 악화된 마이너스 38로 발표됐다.
이에 따라 엔화는 이날 유로화와 달러화에 대해 1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딜러들은 새 회계연도 시작과 함께 거래자들이 다시 해외자산에 대한 투자를 시작하면서 앞으로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HSBC의 마크 챈들러 외환전략 책임자는 "유로화가 0.8900달러 대에서 추가상승이 막혀있는 상황에서 이날의 유로 강세는 매도 기회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달러화가 3월 최저점인 1.6500스위스프랑으로 떨어질 때까지 스위스프랑화에 대해 계속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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