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서환-마감> 좁은 박스장..전일 종가 마감..1,329.0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미국달러화가 전일 종가에서 마감했다.
3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달러화는 달러-엔 하락과 공급우위 수급 영향으로 하락세를 지속하다 장막판 반등했다.
이날 업체 네고, 이월 롱 포지션 정리 등의 매도세가 나왔고 달러-엔이 132.60엔대까지 흐른 것은 강한 달러화 하락 재료로 작용했다.
하지만 이틀간 외국인 주식 순매도 규모가 3천200억원대에 달하고 중동불안으로 인한 유가 급등이 에너지관련 업체들의 저가매수를 자극할 수 있는 점으로 인해 위.아래 모두 막힌 박스장이 지속됐다.
이와 관련 에너지 업체들은 유가가 급등했다고는 하지만 대부분 2-3개월 유산스로 대금결제를 하기 때문에 실제 달러화 수요와는 관계가 없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특히 겨울이 끝난 3-5월은 정유공장을 대폭 정비하는 영향으로 과거 10년간 월별 원유 수입대금 규모를 조사해 볼 경우 원유수입 대금이 연평균을 하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딜러들은 달러-엔이 132엔으로 흘러내리면서 시장에 '숏 마인드'가 강해졌다며 하지만 업체 저점매수와 역외매수가 수요로 등장하고 당장 내일부터 수요로 등장할 외국인 주식 순매도 물량으로 인해 낙폭이 제한됐다고 전했다.
이들은 일중 달러화 변동폭이 2원에 그칠 정도로 변동성이 위축됐다고 부연했다.
오늘밤 달러-엔은 런던과 뉴욕에서 132.50-133.20엔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됐다.
이희철 하나은행 대리는 "지난 9.11테러로 인해 달러화에 대한 안전통화로서 위상이 흔들리고 11월 미의회 중간선거를 앞두고 달러화 강세를 불편해하는 업체들을 달래야 되는 미정부 입장이 복선에 깔려 달러-엔이 하락했다"며 "유로-엔, 호주달러-엔의 거래에서 엔화 매수세가 강하게 나타난 것이 달러-엔 하락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이 대리는 "일본의 경제 펀더멘털로 봤을 때, 달러-엔은 추가 상승 위험이 있지만 이런 요인들이 나타날 경우 미래가 불투명하다"며 "달러-엔이 132.50엔과 133.20엔 어느 선이든 넘는 다면 그 방향으로 큰 폭의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4일 달러화는 1천327-1천331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현배 ING베어링 부장은 "1천327원선에서 며칠동안 지지되는 것과 외국인 주식 순매도 물량이 앞으로 대기됐기 때문에 시장에 '롱 마인드'는 여전하다"며 "달러-엔이 하락세를 보였지만 최근 장세가 수급장인 것을 봤을 때 4일도 하락보다는 상승쪽에 힘이 실릴 것 같다"고 말했다.
김두현 외환은행 딜러는 "외국인 주식 순매도 물량이 대기수요로 있고 1천327원선에서는 업체 결제가 강한 모습"이라며 "이로 인해 4일은 위쪽으로 시도를 먼저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 딜러는 "하지만 1천330원선에서는 시장 누구나 매도하려는 생각이 강하다"며 "결국 위.아래 모두 막힌 박스장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전날보다 0.10원 내린 1천328.90원에 개장된 후 이월 포지션 처분으로 1천328.40원까지 하락했다가 저가매수, 외국인 주식 순매도 증가에 따른 '롱 플레이'로 오전 10시9분 1천329.40원까지 올랐다.
이후 달러화는 달러-엔이 132엔대로 떨어지고 업체 네고 및 차익매물이 나오자 오전 11시1분 1천328.10원으로 떨어졌다가 전날보다 0.50원 내린 1천328.50원에 오 전장을 마쳤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달러-엔 하락, 종합주가지수 급등과 '숏 플레이'로 오후 1시58분 1천327.40원까지 하락했다가 오후 3시29분 '숏 커버' 및 외국인 주식 순매도관련 대기수요 우려로 1천329원까지 올라 장을 마감했다.
이에 따라 4일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328.40원에 고시될 예정이고 거래량은 29억달러에 달했다.
한편 마감무렵 달러-엔은 132.76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천.85/1천.92원을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13.25포인트 정도 올라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천764억원, 코스닥에서 145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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