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하반기 물가상승, 중장기 환율 하락 요인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박승 한국은행 총재는 4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한은은 현재 지속적인 경기회복의 불확실성과 하반기 물가불안 가능성이 공존하는 상황이라며 하반기 물가불안 우려에 초점을 맞췄다.
통화당국의 이같은 물가불안 우려는 앞으로 환율 방향에도 영향을 줄 공산이 높아지며 하락으로 이끌기에 충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1월중 수입물가는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1천200원대 중반에서 큰 폭으로 오른 원화 환율 영향으로 전월대비 1.8% 올라 지난해 5월 이후 8개월 연속 하락세를 멈추고 오름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환율이 고공행진을 벌이던 시기는 세계 및 우리나라 경제 전반이 경기부진으로 고전하던 때로 조기 경기과열론까지 나올 정도로 완연한 경기회복 상태를 보이는 현상황하고는 현저한 차이가 있다.
하지만 여전히 환율은 지난해 환율 수준인 1천320-1천330원대다.
오석태 씨티살로먼스미스바니의 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 같은 기간 고환율로 인해 금리와 물가불안이 고조됐을 당시 한국은행의 강력한 직접개입 발언을 경험한 바 있다며 이 상황이 다시 되풀이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
이승현 산업은행 과장도 당국이 하반기 물가불안에 대한 목소리를 시장에 확실히 전달한 만큼 이 영향이 중장기적으로 환율 하락의 충분한 이유는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은이 경기를 바라보는 시각을 경기완화에서 중립으로 전환하고 앞으로 경기 회복으로 인한 물가불안을 염려하는 만큼 높은 환율은 앞으로 외환당국의 물가안정 의도에 장애물이 될 것이 뻔한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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