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美달러화, 박스권 장세 對유로.엔 하락
  • 일시 : 2002-04-04 08:08:29
  • <뉴욕환시> 美달러화, 박스권 장세 對유로.엔 하락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기자= 미국 달러화는 3일 뉴욕환시에서 중동지역의 긴장이 고조됐지만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 주요통화에 대해 하락했다. 이날 오후 늦게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8807달러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0.8792달러보다 0.0015달러 상승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32.72엔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133.35엔보다 0.63엔 하락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달러화가 최근 약세를 보이는 가장 큰 이유가 중동사태를 염려한 거래자들이 달러롱포지션을 줄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유로화는 방향을 상실한 채 0.8800달러 주변에서 맴돌았다. 게인캐피틀의 데이비드 리버 트레이더는 "유로당 0.8770달러대에서 손절매수세가 있다는 소문이 있다"면서 "유로화가 당분간 0.8730-0.8850달러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135엔을 돌파할 만한 재료가 부족한 상황이었다. 일본은행(BOJ)의 한 관리가 디플레이션 안정과 수출 주도 경제 회복을 위해 달러화가 140엔대로 상승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힌 이후 달러화는 한때 133엔으로 상승했다. 그러나 일본계 수출업체들이 133.10엔대에서 매물을 대기해놓아 추가적인 달러 강세는 저지됐다. 달러화는 이날 중동지역이 긴장고조로 일본계 투자가들이 달러매수 리스크를 회피하려고 함에 따라 엔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으며 닛케이225지수가 강세를 보인 것도 하락세를 도왔다. 그러나 딜러들은 일본의 새 회계연도가 시작되면서 해외로의 자본유출이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되므로 엔화가 약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에르스테은행의 조 프랑코마노 외환담당 부사장은 "이번 주 거래의 초점은 내내 달러-엔에 맞추어졌다"면서 "단칸 보고서가 예상보다 악화돼 엔화가 하락한 이후로 지금까지는 조정국면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거래자들은 유로롱포지션과 달러롱포지션을 들고 있다"며 "그러나 엔약세를 기대하는 이들이 이 포지션을 너무 급하게 줄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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