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美달러화, 중동사태 낙관론 확산 對유로 상승
  • 일시 : 2002-04-05 07:50:09
  • <뉴욕환시> 美달러화, 중동사태 낙관론 확산 對유로 상승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기자= 미국 달러화는 4일 뉴욕환시에서 중동지역 분쟁사태에 대한 낙관적 기대가 일면서 유로화에 대해 상승했고 엔화에는 하락했다. 이날 오후 늦게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8766달러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0.8808달러보다 0.0042달러 하락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32.35엔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132.72엔보다 0.37엔 내려섰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에 팔레스타인에 대한 군사공격과 자치지역 진입을 중단하라고 촉구하고 아랍 국가들에게는 테러단속 노력을 강화할 것을 요구했다. 부시 대통령은 또 콜린 파월 국무장관에게 중동지역에 새로운 메시지를 전달하 고 오도록 지시했다. 거래자들은 달러화가 부분적으로 부시 대통령의 발언에 힘입어 달러화가 상승 여력을 얻었다고 분석했다. BNP파리바의 밥 린치 외환애널리스트는 "이같은 변화는 적어도 달러화가 뚜렷한 진로를 만들어나가는 데 도움이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파월 장관이 중동분쟁과 관련해 모종의 합의를 도출할 수도 있다는 기대가 시장에 일었다"며 "파월장관은 몇 차례에 걸쳐 중동지역에 가겠다고 말해왔고 만약 그같은 일이 이루어진다면 부시대통령의 발언은 호재가 된다"고 말했다. 또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는 앤서니 지니 미국 중동특사가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을 만나는데 동의했다. 그러나 딜러들은 미국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분쟁에 군사적으로 개입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달러화의 상승세는 단기간에 끝날 것으로 내다봤다. 브라운브라더스해리만의 스코트 슐츠 외환매니저는 "시장이 파월 장관의 중동 파견에 대해 과도하게 낙관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MG파이낸셜의 아슈라프 라이디 외환전략가는 "파월 장관은 백악관 인사들 중 아랍국가들에 대해 상대적으로 신용있고 중립적인 인물로 평가된다"며 "부시대통령의 결정으로 유럽 통화들의 안전투자처(safe-haven)로서의 입지가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밖에 달러화는 주간신규실업보험청구자수 증가로 초반 하락세를 보였으나 유로화가 저항선 돌파에 실패하자 반등했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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