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주변여건 상충으로 박스 유지..↓2.30원 1,328.2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미국달러화가 박스장세를 지속했다.
8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달러화는 달러-엔 하락, 이월 '롱 포지션' 처분, 수출호 조에 따른 펀더멘털 호조 기대 등에 힘입어 전주보다 내렸다.
딜러들은 지난주 4천600억원대에 달하는 외국인 주식 순매도 물량관계된 수요가 예상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으로 등장했다며 이 영향으로 시장에 과다매입(롱) 포지션 보유자들의 물량과 업체 네고가 공급우위 수급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또 역외세력도 매도에 나서 시장에 다른 달러화 공급축이였다.
이들은 달러-엔이 이미 133엔에서 고점을 봤다는 인식으로 오늘밤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에 마지막까지 강한 매도세를 보였다.
하지만 달러화는 13일 연속 외국인 주식 순매도가 지속되는 가운데 이날도 연중 최대치에 근접한 2천600억원대에 달하는 주식 순매도 규모로 강한 하방경직성을 형성했다.
결국 달러화는 1천328원대의 좁은 박스에서 하루종일 갇혔다.
한편 이달 5일까지 수출증가율은 전년동기 대비 48.2% 증가로 나타나 수출증가세 호전 기미를 증명했다.
오늘밤 달러-엔은 런던과 뉴욕에서 130.80-132.20엔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됐다.
이혁준 제일은행 과장은 "달러-엔이 일본 수출업자들의 물량으로 하루종일 밀렸다"며 "기술적 분성상으로 아래쪽에 많은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말했다.
이 과장은 "달러-엔이 위쪽으로는 131.50, 131.80, 132.00엔 등의 첩첩산중 같은 저항선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9일 달러화는 1천327-1천331원에서 변동할 것이 전망됐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시장에 5천만달러 이하로 외국인 주식 순매도 물량이 나온 것 같다"며 "애초 예상보다 큰 폭으로 축소된 수요說이 시장에 실망매물을 촉발시켰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시장참가자들 대부분이 박스장에 익숙해지면서 거래의욕을 못 느끼는데다 거래 리스크에 대해서도 민감해 하지 않는다"며 "이런 상태가 깨지지 않는다면 박스장이 깨질 여지가 있어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김진곤 국민은행 딜러는 "1천327-1천330원 박스장을 내일도 예상한다"며 "외국인 주식 순매도 물량이 가시화하지 않는다면 약보합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딜러는 "오늘과 같은 장이 이뤄진다면 1천330원선에 대해서는 매도욕구가 강해질 것"이라며 "실물량을 들고있기보다는 이 선을 고점으로 인식하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전주보다 0.50원 낮은 1천330원에 개장된 뒤, 달러 -엔 하락, 이월 포지션 처분으로 오전 11시29분 현재 1천328.10원으로 하락했다.
이후 달러화는 전주보다 1.90원 낮은 1천328.6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오후 2시37분 역외 및 업체 매물로 1천328.20원으로 내렸다가 '숏 커버'및 외국인 주식 순매도 규모 확대영향으로 오후 3시28분 1천328.90원으로 상승했다.
이후 달러화는 전주보다 2.30원 낮은 1천328.20원으로 마감했다.
이에 따라 9일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328.70원에 고시될 예정이고 거래량은 20.5억달러에 달했다.
한편 마감무렵 달러-엔은 131.30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천10.88/1천10.96원을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17.32포인트 오른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2천642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 코스닥에서 94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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