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주간> 美달러화 향방, 중동사태 결과에 큰 영향 받을 전망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기자= 이번주(8-12일) 뉴욕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의 중동지역 방문 결과에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하락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거래자들은 또 3월 소매판매와 생산자물가 등 경제지표 결과를 주목할 예정이다.
씨티뱅크의 로버트 신치 전세계외환전략담당 대표는 "수요와 생산에 관한 지표들을 눈여겨볼 것"이라며 "중동사태가 여전히 시장 기류를 지배하는 재료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파월 장관은 중동 분쟁을 중재하기 위해 7일 늦게 현지로 떠나기에 앞서 NBC방 송의 일요 시사 대담 프로그램 `언론과의 만남'에 출연해 "임무 수행에 필요하다면 시간과 노력을 얼마든지 투입할 것"이라며 강력한 의지를 밝히고 "여건만 허락한다 면" 아라파트 수반과도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장관은 이번 여행 길에 샤론 총리와 중동 및 유럽의 지도자들을 만날 계획 이다.
파월의 중동지역 방문은 미국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분쟁을 조정하고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안겨줬다.
한편 지난 주 한때 배럴당 25.05달러까지 내려갔던 유가가 이번주 달러화 향방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거래자들은 유가 급락세가 최근 금융시장에서 리스크요인을 회피하려는 심리를 전환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이에 힘입어 달러화 매수에도 긍정적인 분위기를 심어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세계 정치상황이 불확실성이 가중되면 통상적으로 안전투자처(safe-haven)로서의 역할을 해왔던 달러화는 그러나 최근 중동사태에 직면해서는 타격을 받았다.
미국이 이 지역의 분쟁에 개입되면 또다시 테러 위협이 크게 불거질 수도 있다는 염려에서였다.
이밖에 유로화는 이번주에 여러가지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최근의 박스권 거래범위를 탈피하기 위한 시도를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독일의 소비자물가와 실업률, 소매판매 등이 이번주 동안 눈여겨볼 지표들이다.
일본에서는 M2통화공급량과 기업도산에 관련된 소식이 관심거리가 될 예정이다.
또 일본을 방문 중인 리펑 중국 전국 인민대표회의 상임위원장의 통화 관련 발언 여부 역시 시장이 주목할 만한 재료로 파악됐다.
지난 주말 오후 늦게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8789달러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0.8781달러보다 0.0008달러 상승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31.65엔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132.34 엔보다 0.69엔 하락했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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