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박스 속 강보합..↑1.40원 1,329.6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미국달러화가 박스에서 강보합을 보였다.
9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달러화는 유가 급등 불안, 외국인 주식 순매도 지속 등 의 영향으로 전날에 비해 상승세를 유지했다.
하지만 1천330원선에 대한 절대레벨부담과 업체 매물로 오름폭이 제한되자 결국 좁은 박스장이 재현됐다.
유가 급등 불안은 이라크가 이스라엘군의 팔레스타인 지역 철수를 요구로 한시적인 원유 수출 금지에 나섰기 때문이다.
이날 등장한 외국인 주식 순매도 관련 수요는 1억5천만달러 가량으로 집계됐다.
딜러들은 역외매수세가 오후들어 강하게 나타났다며 역내 '숏 커버'와 맞물려 단숨에 1천330원이 한 차례 '터치' 당하기는 했지만 이 이상 추가 상승은 시장의 고점인식으로 스스로 막혔다고 지적했다.
또 전날 급락세에서 강세로 출발한 국내 증시가 반락하고 달러-엔이 닛케이지수 하락 영향으로 오른 것은 장막판 상승탄력을 제공했다.
오늘밤 달러-엔은 유럽과 런던에서 131.50-132.50엔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됐다.
이병섭 조흥은행 딜러는 "일본의 해외투자자금 유출과 '숏 커버'가 어우러져 달러-엔이 131.50엔을 바닥으로 상승세를 탔다"며 "유로화도 약세를 가고 있어 단기적으로 달러화 강세는 지속될 것 같다"고 말했다.
10일 달러화는 1천327-1천332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홍승모 NAB 차장은 "이월 포지션이 '숏'이었던 것 같다"며 "게다가 실수요가 있던 업체들이 환율 하락을 기대하고 막판까지 매수를 늦추고 있던 것이 장막판 급상승의 이유"라고 설명했다.
홍 차장은 "오늘 장막판 강하게 끝났지만 여전히 1천330원 위에서는 부담이 있기 때문에 1천327-1천332원의 레인지는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최성호 신한은행 과장은 "장막판 포지션부족과 달러-엔 상승으로 달러화가 상승하기는 했지만 1천330원 근처에서 업체 네고가 많이 나와 끝났다"며 "위쪽으로 가능성을 비추기는 했지만 1천330원 위로 역시 추격매수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전날보다 0.30원 높은 1천328.50원에 개장된 뒤 달 러-엔 상승, 외국인 주식 순매도 증가, 증시 반락 등의 이유로 오전 10시3분 1천329. 50원까지 올랐다.
이후 달러화는 고점매도세로 밀려 전날보다 0.80원 높은 1천329.00원에 오전장 을 마쳤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오후 2시37분 1천328.80원으로 밀렸다가 달러-엔 상승, 역외매수로 가파르게 오르기 시작했다.
이후 달러화는 오후 4시 1천330.00원을 한 차례 찍은 후 수차례 돌파시도를 벌이다가 전날보다 1.40원 오른 1천329.60원에 마감했다.
이에 따라 10일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329.10원에 고시될 예정이고, 거래량은 24.4억달러에 달했다.
한편 마감무렵 달러-엔은 131.63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천9.50/1천9.57원으로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12.02포인트 내린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천812억원, 코스닥에서 9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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