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美달러화, 중동사태 여파로 對엔 3주래 최저치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기자= 미국 달러화는 10일 도쿄환시에서 중동사태 여파로 엔화에 대해 한때 3주래 최저치로 하락했다.
이날 오후 늦게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130.34엔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130.90엔보다 0.56엔 하락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0.8812달러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0.8805달러보다 0.0007달러 상승했다.
전날 이스라엘군이 요르단강 서안 지역의 두 도시에서 철군함에 따라 시장에는 중동사태가 해결될지도 모른다는 낙관론이 제기됐다.
그러나 이날 팔레스타인의 버스 자살폭탄테러로 적어도 5명이 사망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하락폭을 넓혔다.
딜러들은 또 중동지역 분쟁 때문에 새 회계연도에 해외자산을 투자하려는 일본계 투자가들이 본격적인 달러매입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점도 달러화 하락세를 부추겼다고 전했다.
HSBC의 오지노 가네오 외환담당 대표는 "일본의 자본유출을 예상하고 있던 거래자들이 지금은 엔 되사기에 나서고 있다"면서 "중동지역의 긴장고조가 달러화 매입의 정당성을 희석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중동분쟁은 미국에 대한 새로운 테러 가능성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달러자산에 대한 수요는 부쩍 줄어들 전망이다.
이날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한때 3주만의 최저치인 달러당 130.16엔까지 미끄러졌다.
수미모토마린자산운용의 하라다 가주유키 매니저는 "중동사태로 미국 경제와 달러화를 포함한 금융자산이 타격을 입을 것"이라며 "중동의 긴장이 빠른 시간내에 완화될 것 같지 않다"고 우려했다.
yoonju@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