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상충되는 재료로 정체..↓0.40원 1,329.20원
  • 일시 : 2002-04-10 17:02:23
  • <서환-마감> 상충되는 재료로 정체..↓0.40원 1,329.2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미국달러화가 외국인 주식 순매도 폭증과 달러-엔 하락 등 서로 상충되는 재료 사이에서 옴짝달싹을 못했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달러화는 1엔 가까이 빠진 달러-엔 영향으로 약세 출발 했지만 외국인 주식 순매도 관련 대기수요, 종합주가지수 폭락 등의 요인으로 강한 하방경직성을 보였다. 이로 인해 엔-원 재정환율은 전날 1천9원대에서 거의 10원 급등했다. 하지만 오전 주거래 범위가 0.60원에 그치고 오후 들어서는 0.30원에 갇힐 정도로 변동성은 위축돼 최근 박스장세가 여전했다. 딜러들은 외국인 주식 순매도와 달러-엔 하락 중 한쪽 재료만 있었더라면 한쪽으로 크게 움직일 장이었다며 최근 박스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두 요인이 서로 부딪혀 결국 달러화가 정체됐다고 말했다. 수급상 외국인 주식 순매도 관련 수요가 1억달러 이상 등장했지만 업체 네고도 1천329원 위에서 맞먹게 공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늘밤 달러-엔은 런던과 뉴욕에서 129.80-131엔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김병용 산업은행 딜러는 "해외거래자들도 3월 결산 이후 140엔을 향해 상승할 것이란 기대가 어긋난 것에 대해 난감해 하고 있다"며 "130엔 이하로도 달러-엔 낙폭이 깊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김 딜러는 "그러나 130엔 이하 레벨에 대해서 일본당국이 불편해 할 것이란 시각이 우세하고 엔화 약세를 편안해하는 해외 거래자들이 많은 만큼 오늘밤은 130엔선에서 하방경직성이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11일 달러화는 1천328-1천330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승현 산업은행 과장은 "달러-엔 급락과 외국인 주식 순매도 폭발적 증가가 맞물렸다"며 "각각 달러화 폭등과 폭락을 초래하기에 충분한 재료들이 부딪히는 바람에 오히려 평온한 장이 됐다"고 말했다. 이 과장은 "1천330원 대에서 업체 선물환 헤지 매도세에 대한 부담이 있는 가운데 오늘부터 다소 시장 일부 거래자들이 '숏'으로 돌아섰다는 느낌이 든다"며 "아래쪽보다 위쪽으로 더 단단하게 막혔다는 인식이 커지는 것 같다"고 부연했다. 박용일 하나은행 대리는 "사실상 1천328-1천330원 변동폭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주변변수에 근거한 전망이 불필요한 지경"이라며 "금일 외국인 주식 순매도 규모가 큰 폭으로 늘어나기 했지만 1천330원에 대한 고점인식도 만만치 않은 양상"이라고 말했다. 박 대리는 "역외세력도 시장에 모멘텀을 제공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한 동안 정체 장이 지속될 것 같다"고 부연했다. ◆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전날보다 0.40원 높은 1천330원에 개장된 뒤 달러- 엔 하락 영향을 반영해 오전 9시45분 1천328.40원으로 내렸다. 이후 달러화는 외국인 주식 순매도관련 수요가 나오고 국내 증시가 폭락한 여파 로 오전 11시38분 1천329.30원까지 올랐다가 전날보다 0.50원 떨어진 1천329.1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달러-엔 하락, '숏 플레이'로 오후 3시6분 1천328.60원으로 내렸다가 '숏 커버'로 전날보다 0.40원 내린 1천329.20원에 마감했다. 이에 따라 11일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328.90원에 고시될 예정이고, 거래량은 24.4억달러에 달했다. 한편 마감무렵 달러-엔은 130.30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천20.03/1천20.25원을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32.64포인트 폭락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3천194억원, 코스닥에서 68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기사내용문의 : 759-5149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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