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작년 4월10일 이후 1년만에 최고치..↑2.00원 1,332.0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미국달러화가 1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2일 기록된 종가 1천332원은 지난 4월10일 1천334.10원 이후 가장 높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의 미달러화는 달러-엔 상승과 외국인 주식 순매도분 수요로 최근 좁은 박스장에서 보기 드문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10일 외국인 주식 순매도 규모 3천200억원 중 2억달러 이상의 달러 수요가 이날 발생한데다 달러-엔이 132엔으로 상향시도를 벌임에 따라 달러화가 상승했다.
반면 외국인은 이날 주식순매도 규모를 1천억원 이하로 줄였고 종합지수가 10포 인트대의 오름세를 보인 것은 이날 달러화 상승을 제한했다.
딜러들은 특히 외국인 주식 순매도 규모가 줄면서 외국인의 전날 SK텔레콤 2천600억원 매수분이 다음주 가시화 될 것을 의식해 과감한 추격매수에는 나서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달러-엔이 132엔에서 지지된 것은 다음주 추가 엔화 약세를 암시해 1천330원 위에서는 하방경직성이 형성되는 모습이었다.
오늘밤 달러-엔은 131.80-132.80엔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됐다.
신현민 신한은행 딜러는 "일본기업의 해외투자가 다시 시작되는 것이 아니냐는 루머로 인해 달러-엔이 상승압력을 받고 있다"며 "도산위기에 처한 헤지펀드가 달러화 '롱' 처분을 위해 달러화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루머도 도는 등 시장분위기는 상승이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15일 달러화는 1천325-1천335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윤종원 ABN암로 차장은 "장막판 업체 네고가 담긴 물량이 출회되면서 끝났다"며 "시장이 물량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점과 오늘 실제로 1천333원을 공략하지 못한 점 등으로 인해 다음주는 달러화 상승세가 꺾인 다는 가정을 해본다"고 말했다.
윤 차장은 "정부에서 물가 상승압력 불안으로 원화 절상에 대한 언급을 한 만큼 달러-엔이 추가 상승하더라도 1천330원 위에서 실리는 업체 물량과 레벨부담감으로 달러화가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윤경환 산업은행 과장은 "다음주 외국인 주식 순매도 세가 다소 완화되며 주식이 당분간 레인지 장세를 보일 것 같다"며 "지속적인 수요요인이 축소되고 단순한 수급 불균형과 일본당국 발언에 의해서 올라온 달러-엔이 추가 상승을 못할 경우 이날을 기점으로 달러화가 고점을 본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전날보다 3.50원 높은 1천333.50원에 개장된 뒤 1 천330.50원으로 고꾸라졌다가 외국인 주식 순매도분 수요와 달러-엔 상승으로 서서히 상승했다.
이후 달러화는 오전 10시52분 1천332.50원까지 올랐다가 업체 매물에 밀려 전날 보다 2.1원 오른 1천332.1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후장내내 달러화는 1천331.90-1천332.50원 사이에서 등락하다가 전날보다 2.00 원 오른 1천33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에 따라 15일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331.90원에 고시될 예정이고, 거래량은 26.3억달러에 달했다.
한편 마감무렵 달러-엔은 132.01엔, 엔-원 재정환율은 1천9.32/1천9.39원으로 전날에 비해 4원 내렸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12.83포인트 올라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751억원, 코스닥에서 63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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