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美달러화, 기업회계부실 문제 다시 불거져 對유로 하락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 기자= 미국 달러화는 11일 뉴욕환시에서 기업 회계부실 문제가 다시 불거지면서 유로화에 대해 하락했으나 일본 외환당국 관리들의 발언으로 엔화에는 상승했다.
이날 오후 늦게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8828달러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0.8809달러보다 0.0019달러 상승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31.44엔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130.75엔보다 0.69엔 올랐다.
딜러들은 중동사태의 추이를 지켜보는 거래자들이 과감한 플레이를 자제하면서 거래량이 줄어들었으며 소량의 거래에도 장세가 불안한 움직임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날 유로화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IBM의 회계 조사를 시작했다는 소식이 나온 후 거래자들이 숏포지션 정리에 나서면서 달러화에 대해 무려 40포인트 가량 올랐다.
게인캐피틀의 팀 오설리반 트레이더는 "IBM이 회계상 문제를 안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자 외환시장 거래자들이 유로화로 몰려가는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유로화가 상승세를 보이자 거래자들은 유로매수.엔매도 거래를 늘렸고 이로 인해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 장초반의 부진에서 벗어나 1.5엔 가량 상승했다.
한편 이날 엔화는 일본 외환당국 관리들의 발언으로 인해 달러화와 유로화에 대해 급락세를 나타냈다.
미조구치 젠베이 일본 재무성 국제금융국장은 "엔화가 강세를 지속할 상황에 있다고 생각지 않는다"고 말햇다.
이는 전날 시오카와 마사주로 재무상이 "달러화가 130엔 밑으로 하락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힌 데 이어 나온 것이어서 영향이 컸다.
루에쉬인터내셔널의 알렉스 부에젤린 외환전략가는 "도쿄의 당국관리들이 구두개입에 나섰다 해도 놀랄 일이 아니다"라면서 "이는 외환당국이 달러당 130-135엔을 바람직하게 보고 있음을 확인시켜준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미국의 주간신규실업보험청구자수는 5만5천명이 감소해 예상보다 호조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유로화가 상승세를 계속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는 다소 불분명한 견해를 나타냈지만 엔화가 약세를 지속할 것이란 점에 대해서는 대체로 의견이 일치했다.
달러숏포지션을 정리하고 있는 장기거래자들이 달러당 135엔 이상으로의 상승을 시도할 것으로 예측됐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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