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달러, 일반적 패턴과 달리 유가 하락에 다소 강세 보여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 기자= 유가가 다시 하락하면서 미국 달러화가 다시 강세를 보이는 특이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12일 다우존스가 보도했다.
이 보도는 일반적으로 유가가 급등하면 달러화 가치에는 도움이 되는 반면 유가가 하락할수록 달러화는 타격을 입는 게 통례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지난주 중동지역의 긴장고조로 유가가 급등했다 이번주 들어 베네수엘라대통령의 사임 여파 등으로 다시 미끄러지는 등 유가가 급변했음에도 불구하고 달러화는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은 채 다소 하락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텍사스중질유(WTI)는 베네수엘라 휴고 차베스 대통령의 사임으로 전날에 비해 94센트 하락한 24.05달러에 거래됐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이에 대해 달러화가 더 이상 원유가격의 영향을 받지 않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애널리스트들은 또 장기적인 유가전망 뿐만 아니라 다시 유가가 급등할 경우 일어날 사태에 대해서 불확실성이 증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브라운브라더스해리만의 라라 레임 외환이코노미스트는 "유가 급변이 경제회복을 늦출 것이란 우려가 있다"면서 "이에 대해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아 단순히 달러를 매입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도이치뱅크의 마이크 로젠버그 외환담당 대표는 "유가가 급등했을 때 달러화는 크게 급등하지도 않았고 하락했을 때도 크게 타격을 받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유가가 지속적으로 급등할 경우에만 일반적인 패턴에 따라 달러화가 상승세를 탈 것 같다"면서 "시장이 중동사태의 추이를 지켜보며 관망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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