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美달러화, 투기세력 매도세로 對엔 반락
  • 일시 : 2002-04-15 14:55:35
  • <도쿄환시> 美달러화, 투기세력 매도세로 對엔 반락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 기자= 미국 달러화는 15일 도쿄환시에서 투기거래자들의 매도세가 일면서 장초반의 상승세를 접고 반락했다. 이날 오후 늦게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31.70엔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131.95엔보다 0.25엔 하락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8816달러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0.8797달러보다 0.0019달러 상승했다. 이날 달러화는 오전 10시18분 경 엔화에 대해 132.36엔까지 상승했으나 정오무렵 투기거래자들이 롱포지션을 정리하고 손절매도에 가담하면서 하락하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달러화는 지지선인 132엔을 뚫고 131.61엔까지 내려갔다. 일본계 은행의 한 딜러는 "손절매도세는 시작되자마자 사라졌고 이제 새로운 포지션을 떠안을 만한 인센티브가 거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대부분의 거래자들이 오후 장 내내 활발한 거래를 자제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저가매수세력이 달러화의 131.60엔 지지 여부를 관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많은 관계자들은 중단기적인 달러화의 상승시도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JP모건의 제임스 말콤 전략가는 "거래자들이 리스크를 추구하기보다는 리스크에 대해 중립적인 자세로 일관하려는 움직임이 보인다"고 지적했다. 한편 미조구치 젠베이 일본 재무성 국제금융국장은 엔강세를 바라지 않는다는 점을 시사하면서 달러화의 초반 상승세에 일조했다. 그는 "일본경제가 올 회계연도 하반기에는 반등에 성공, 성장을 위한 입지를 구축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미국의 경기 회복이 더 빠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의 발언은 엔화가 달러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내야할 아무런 펀던멘틀적 요인이 없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됐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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