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외인 순매도 중단, 엔화 강세로 하락..↓4.10원 1,327.9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미국달러화가 하락했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달러화는 외국인 주식 순매도 중단 영향과 엔화 강세로 사흘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3월부터 단 3일간을 빼고 지속적으로 순매도를 해오다 지난주 11일 순 매수를 보이고 12일부터 순매도 규모가 줄어들었다.
이날 소규모이기는 하지만 순매수로 돌아서 '숏 마인드'를 강화시켰다.
달러-엔도 132.20엔에서 131엔 중반까지 후퇴한 것도 다른 하락요인이었다.
수급상 오전에 외국인 주식 순매도분 수요가 8천만달러 나타났고 오후에는 3천만달러 정도 매수분이 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역외와 업체는 결제보다는 네고 우위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딜러들은 주변여건이 하락쪽으로 돌아서고 '숏 마인드'가 강해지면서 업체 네고가 많이 흘러 나왔다며 역외세력도 일부 매도로 돌아서 시장 낙폭이 커졌다고 지적했다.
오늘밤 달러-엔은 런던과 뉴욕에서 131-132.20엔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김병용 산업은행 딜러는 "해외시장은 아직도 엔약을 더 선호하고 있다"며 "오늘 달러-엔 하락을 방향성 없는 장세로 규정하는 눈치"라고 말했다.
김 딜러는 "오늘 131.50엔이 깨지면 아래로 크게 흐르는 장이 나오지만 시장 분위기와 반대이기 때문에 어렵다"며 "만일 위로 132.50엔이 뚫린다면 133엔은 쉽게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16일 달러화는 1천325-1천330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예상됐다.
서지왕 SSBT 과장은 "외국인 주식 순매도는 일단락된 것처럼 보인다"며 "순매수 규모도 점차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서 과장은 "1천330원 레벨에 대한 부담까지 가세하고 있어 16일도 하락세가 지속될 것 같다"며 "기술적 지지선은 1천326원을 목표로 하향시도가 이어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박준근 BNP 차장은 "많은 은행들이 결제우위 수급구조를 보이고 있어 시장에 물량이 많아 보이지 않는다는 평가가 있다"며 "수급을 뺀다면 최근 상승시도가 막힌 것에 대한 반작용으로 밑으로 흘러내린 것 같다"고 말했다.
박 차장은 "하지만 역외매도세가 강하게 등장했고 장중 이렇다할 반등이 없었던 것으로 보아 시장 포지션은 무겁다고밖에 판단할 수 없다"며 "시장 무게가 무겁다면 1천329원을 천정으로 아래로 내림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전주보다 1.00원 낮은 1천331원에 개장된 뒤, 저가 매수 및 결제 등장으로 오전 10시9분 1천331.50원으로 올랐다.
이후 달러화는 달러-엔 하락, 업체 네고 물량 등에 밀려 오전 11시53분경 1천33 0.50원으로 내렸다가 전주보다 1.40원 하락한 1천330.6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달러-엔 낙폭이 더 커지고 업체 네고, 역외매도가 증가하자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결국 달러화는 오후 4시11분 1천327.90원까지 밀렸다가 전주보다 4.10원 내린 1천327.9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에 따라 16일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329.70원에 고시될 예정이고 거래량은 24억달러에 달했다.
한편 마감무렵 달러-엔은 131.61엔, 엔-원 재정환율은 1천09.10/1천09.25원을 기록했다.
또 같은 종합주가지수는 18.59포인트 상승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6억원 순매도, 코스닥에서 38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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