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美달러화, 캐나다 금리인상 여파로 약세
  • 일시 : 2002-04-17 07:32:29
  • <뉴욕환시> 美달러화, 캐나다 금리인상 여파로 약세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 기자= 미국 달러화는 16일 뉴욕환시에서 증시강세와 주요지표 호전 등에도 불구, 캐나다의 금리인상 여파로 주요통화에 대해 하락했다. 이날 오후 늦게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8824달러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0.8793달러보다 0.0031달러 상승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30.98엔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131.96엔보다 0.98엔이나 떨어졌다. 이날 캐나다 중앙은행이 예상밖의 금리 인상을 발표하면서 달러화는 캐나다달러화에 대해 크게 하락했다. 달러화는 캐나다달러화에 대해 한때 1.5793캐나다달러로 떨어진 후 1.5818캐나다달러까지 올라갔고 장후반 들어서는 다시 하락세를 나타냈다. 딜러들은 매우 불안한 장세 속에서 달러화가 캐나다달러화에 대해 3주래 최저치로 하락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캐나다 중앙은행은 서방선진7개국(G7) 회원국 중앙은행 중 금리 인상을 단행한 최초의 중앙은행이 됐다. 시장관계자들은 캐나다의 통화정책이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정책을 따르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이같은 조치를 매우 의미심장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캐나다달러화의 가치가 크게 상승하면서 유로화와 엔화 역시 달러화에 대해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달러화는 도쿄전장에서 S&P의 일본 신용등급 하향조정으로 132.20엔까지 올라갔지만 뉴욕장에서는 그 여파가 이어지지 못했다. 미국의 경제지표 역시 달러화의 상승에는 별 도움을 주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3월 산업생산은 근 2년만에 최대폭으로 상승하면서 제조업 경기의 회복을 나타냈고 설비가동률 역시 3월에 75.4%가 올랐으며 소비자물가는 에너지가격의 급등에도 불구하고 0.3% 상승하는 데 그쳤다. 그러나 이같은 호전된 지표에도 불구하고 거래자들은 캐나다의 기준금리 인상소식을 캐나다달러와 호주달러, 뉴질랜드 달러 등의 매수기회로 활용했다. 한편 애널리스트들은 엔강세가 지속될 경우 외환당국 관리들이 구두개입에 나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들은 일본의 외환당국이 달러당 130엔 아래로의 엔강세를 꺼리고 있다고 해석했다. 이밖에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한 상승폭을 넓히려면 0.8860-0.8870달러대의 저항선을 무너뜨려야 할 것이라고 이들은 지적했다. yoonju@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