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美달러화, G7회담 앞두고 對유로 하락.對엔 상승
  • 일시 : 2002-04-20 07:26:18
  • <뉴욕환시> 美달러화, G7회담 앞두고 對유로 하락.對엔 상승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 기자= 미국 달러화는 19일 뉴욕환시에서 엔화에 대해서는 강세를 나타냈으나 유로화에 대해서는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오후 늦게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8918달러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달러당 0.8904달러보다 0.0014달러 상승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30.32엔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129.86엔보다 0.46엔 올랐다. 이날 유로화는 프랑스의 소비자지출이 당초 예상보다 더 큰 1.2%로 상승함에 따라 달러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다. 시장관계자들은 이번 주말 워싱턴에서 개최될 예정인 서방선진7개국(G7)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담을 예의주시하는 모습이었다. 이와 함께 일본의 외환당국 관리들이 엔약세를 유도하는 구두 개입을 내놓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이들은 관심을 기울였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130엔 선 주변에서 불안한 움직임을 보였으며 125엔과 127엔대 사이로 급락하면 일본은행(BOJ)의 시장개입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일었다. 그간 달러당 130엔대는 일본이 수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허용하는 달러-엔 적정환율의 최저선인 것으로 인식돼왔다. 루에쉬인터내셔널의 패트릭 콜린스 외환딜러는 "G7회담을 앞두고 시장은 다소 초조해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증권의 데이비드 모지나 외환조사 담당 이사는 "만약 어떠한 종류의 시장개입이 일어난다면 G7 회담을 마친 이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미국과 유럽의 관리들은 달러화에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가 미치는 잠정적인 부정적 효과가 어떻게 상쇄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 엇갈린 발언을 내놓았고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비교적 소폭의 박스권에서 등락하는 데 그쳤다. 존 테일러 미국 재무부 국제담당 차관은 "미국의 경상수지를 보면 미국이 양호한 투자처라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모지나 이사는 "테일러 차관은 미국이 경상수지 적자 속에서도 그럭저럭 버텨나갈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빔 뒤젠베르크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가 더 오래 지속되지는 못할 것"이라면서 유로존은 이같은 수지 불균형을 안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ECB의 통화정책은 독일의 IG메탈노동조합과 경영진의 협상 실패로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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