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美달러화, 프랑스 르펭 NF당수 급부상에 對유로 강세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 기자= 미국 달러화는 22일 뉴욕환시에서 엔화에 대해서는 약세를 나타냈지만 유로화에 대해서는 상승했다.
이날 오후 늦게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8893달러에 거래돼 전주말 뉴욕 후장 가격인 0.8915달러보다 0.0022달러 하락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29.89엔에 거래돼 전주말 뉴욕 후장 가격인 130.36엔보다 0.47엔 내렸다.
거래자들은 일본당국이 적정환율로 생각하고 있는 환율범위의 최저선인 130엔에 대해 조심스런 테스트에 나섰고 이에 따라 달러화는 장중 한때 엔화에 대해 129.66엔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 한때 115.03까지 하락했으며 장후반에 가서야 115.50엔대를 회복했다.
애널리스트들은 달러-엔 거래가 비교적 유동적인 양상을 띠고 있지만 일본당국이 엔강세를 저지하기 위한 개입에 나설 가능성이 있어 추가적인 하락세는 어느정도 제한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커먼웰스포렉스의 윌 크레켈 외환담당 애널리스트는 "달러화가 128엔대 근처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면서도 "곧 135-136엔대로 되돌아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달러화가 이날 유로화에 대해 상승한 것은 프랑스 대선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프랑스 대선 1차 투표에서 극우파 후보로 나선 장-마리 르펭 국민전선(NF) 당수가 2위에 오르며 결선투표까지 진출하는 이변을 나타낸 후 유로화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결과가 프랑스의 정치구조와 경제정책 전망에 미치는 영향이 아직은 불확실하지만 르펭 당수가 결선에서 자크 시라크 대통령을 무찌를 가능성은 희박하며 금융시장은 정치적 충격을 냉정히 헤쳐나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전주말 기록한 3개월래 최고치인 0.8925달러에서 더 빠져 0.8900달러 언저리를 등락했다.
유로화는 또 약세에도 불구하고 지지선인 0.8870-0.8880달러를 지켜내는 데 성공했다.
한 시장 관계자는 "유로화는 0.9400달러대로 오르기 전에 0.8500달러대로 다시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애널리스트들은 달러화가 궁극적으로 엔화에 대해 강세기조에 있으며 엔강세가 제한되고 있다는 점에 일본계 투자가들이 안심하고 밝혔다.
전날 메이지생명보험은 내년에 해외채권 포트폴리오비중을 15% 가량 줄이고 일본채권 매입 비중을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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