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8일만에 반등..↑0.70원 1,307.0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미국달러화가 8일만에 상승했다.
하지만 달러화 거래레벨이 높아질 수록 강해지는 매도세로 인해 오름세는 제한됐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달러화는 그간 달러화 하락을 이끌었던 외국인 주식 순 매수와 엔화 강세가 끝난 가운데 강한 역외매수세로 하락을 접고 올라섰다.
하지만 이날 시중은행의 해외주식예탁증서(DR) 발행대금 2억달러가 헤지매도분으로 출회됐고 장막판 국책은행을 통해 강한 매도세 등이 나와 초반 오름폭은 크게 줄어들며 마쳤다.
서울 환시 딜러들은 전날부터 외국인이 순매도로 돌아서고 엔화가 130엔에서 추 가 하락기미를 보여 최근 하락국면에 대한 전환을 암시했다며 결국 최근 상황변화가 이날도 확인되자 거래자들이 '롱 플레이'에 나서 달러화 방향이 뒤바꿨다고 설명했다.
이날 엔화는 전날 129.50엔 이상 강세로 가지 못하는 것이 확인된 후 방향을 전 환해 130.30엔까지 약세를 보였고 외국인은 900억원대에 가까운 외국인 주식 순매도를 기록했다.
오늘밤 달러화는 런던과 뉴욕에서 130.00-130.80엔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됐다.
심완섭 기업은행 딜러는 "황금연휴를 앞두고 일본 업체 매물이 엔화 약세를 막아서고 있지만 일본당국의 불편한 심기로 인해 추가 적인 엔화 강세 가능성은 희박하다"며 "결국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좁은 레인지에 갇히는 양상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25일 달러화는 1천302-1천308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윤종원 ABN암로 차장은 "오늘 달러화가 조정을 겪었지만 고점에서는 어김없이 매도세가 등장해 상승세를 누그려뜨린 것을 주목해야 된다"며 "이는 앞으로 달러화가 조정을 보이더라도 그 레벨이 점차 내려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윤 차장은 "엔화 강세가 끝나고 외국인 주식 순매도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달러화는 1천304-1천312원 사이에서 조정을 계속 보일 것"이라며 "일본 연휴를 앞두고 엔화가 당분간 정체된다면 외국인 주식 매매 동향이 외환시장에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최성호 신한은행 과장은 "오전 역외매수를 능가하는 공급물량이 증명됐다"며 "장막판 달러화가 하락하며 끝난 것을 봤을 때 25일은 개장부터 파죽지세로 하락하는 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최 과장은 "원화 강세가 자리잡고 있다는 큰 흐름에서 봤을 때 결국 레벨이 높아질 때마다 보유 물량을 털어내야 될 것 같다"고 부연했다.
◆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전날보다 0.70원 높은 1천307원에 개장된 뒤 '숏 커버' 및 '롱 플레이'로 오전 10시10분 1천308.50원까지 올랐다.
이후 달러화는 고점매도세로 오전 10시50분 1천307.10원으로 밀렸다가 엔화 하 락, 역외매수, '롱 플레이'로 오름세를 지속해 전날보다 3.30원 오른 1천309.6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오전 상승세를 이어 1천310원까지 올랐다가 차익매물과 시중은행의 DR발행대금 2억달러에 밀려 오후 2시58분 1천307.70원으로 밀렸다.
이후 달러화는 역외매수 및 저가매수로 오후 3시47분 1천309.10원으로 다시 올랐다가 국책은행의 강한 매도세와 일부 은행권의 '롱 스탑'에 밀려 전날보다 0.70원 오른 1천307.00원에 마감했다.
이에 따라 25일 시장평균기준율은 1천308.30원에 고시될 예정이고, 거래량은 36.6억달러에 달했다.
한편 마감무렵 달러-엔은 130.30엔, 엔-원 재정환율은 1천4원대를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10.01포인트 하락한 915.69에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604억원, 코스닥에서 302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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