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달러, 美 경기회복 완만 전망으로 130엔 아래로 재차 하락
  • 일시 : 2002-04-25 05:00:28
  • 美달러, 美 경기회복 완만 전망으로 130엔 아래로 재차 하락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홍규기자= 미국 달러화는 미국 경기회복이 예상보다 완만하게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으로 엔화에 대해 달러당 130엔 아래로 재차 내려앉았다. 24일 발표된 미국의 내구주수주실적과 신규주택판매 등이 향후 몇개월 동안 미국 경기회복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킬 것이라는 분위기가 증폭돼 달러화 하락을 부추겼다. 특히 미국 경제성장률이 국제통화기금(IMF)의 예상치인 2.3% 증가에 그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세력들의 매물 출회가 가속화됐다. 딜러들은 만일 현재와 같은 상황이라면 미국 경제성장률은 對일본.유럽보다 크게 높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확산됐다. 이에 따라 뉴욕환시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한때 129.51엔까지 하락해 5주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으며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8930달러에 움직여 지난 1월15일 이래 가장 높았다. 딜러들은 만일 미국 경기회복 속도가 완만하게 진행될 경우 유로화는 향후 3개월내에 0.9000-0.9200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심지어 12개월래에는 0.9500-1.0000달러까지 유로화가 평가절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3월중 내구재주문이 1천734억 달러로 0.6% 감소했다고 발표해 지난 2월의 2.7% 증가 추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특히 통신장비와 이동전화, 컴퓨터 주문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시장관계자는 "현재 일부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에 대해 재평가작업에 들어갔으며 달러화가 유로나 엔 등 주요통화에 대해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증폭되고 있다"고 예측했다. 특히 미국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는 베이지북 보고서 발표에도 불구하고 달러화가 별다른 움직임을 나타내지 않은 것이 이같은 상황을 입증하고 있다고 그는 부여했다. 그러나 이번 주말에 발표되는 1.4분기 국내총생산(GDP) 결과가 미국 경기회복 속도를 가늠할 수 있는 잣대이기 때문에 이 통계치 결과 발표 이후 새로운 환율 방향이 설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그는 주장했다. 또다른 시장관계자는 "도쿄주가가 이달 들어 5.9%나 상승했다면서 도쿄증시로의 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있어 일본 환율당국자들의 구두 개입에도 불구하고 달러화의 對엔 강세가 제한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다음달 내에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126엔까지 하락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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