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美달러화, 황금연휴 앞두고 한산한 장세 對엔 소폭 하락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 기자= 미국 달러화는 25일 도쿄환시에서 엔화에 대해 소폭 하락했다.
이날 오후 늦게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29.44엔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129.64엔에 비해 0.20엔 하락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8924달러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0.8921달러보다 0.0003엔 상승했다.
이날 해외투자자들은 저가 매수세에 나서면서 달러화 가치를 어느 정도 지탱했으나 달러화는 사실상 장중 내내 매도압력을 받았다.
일본계 은행의 한 딜러는 "어느 누구도 황금연휴를 앞두고 달러화를 사들이려 하지 않았다"면서 "달러화의 상승보다는 하락쪽에 시장의 무게가 실리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시장거래자들은 여전히 달러당 130-135엔이 당국이 인정하는 적정환율 범위대라고 여겼지만 당국 관리들은 이날 달러당 130엔을 반드시 지켜내야할 선이라는 점이라고 강조하지는 않았다.
이에 따라 달러화는 지난주 후반부터 매일 장중 달러당 130엔 밑을 뚫는 하락세를 되풀이했다.
미조구치 젠베이 일본 재무성 국제금융국장은 "미국이 강한 경제 회복을 보일 것이란 전망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일본의 경제는 바닥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전반적으로 볼 때 엔화가 강세를 보여야 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모건스탠리의 우메모토 도루 외환전략가는 "재무성이 엔강세를 반가워할 리는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당국이 지난달의 최저점인 126.36엔까지 달러화가 하락하기에 앞서 개입에 나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yoonju@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