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美달러화, 對엔 128엔 아래로 급락..6주래 최저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 기자= 미국 달러화는 26일 뉴욕환시에서 한산한 장세 속에 주요통화에 대해 약세를 지속했다.
이날 오후 늦게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27.80엔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128.63엔보다 0.83엔이나 떨어졌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9020달러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0.8980달러보다 0.0040달러 상승했다.
이날 뉴욕장 초반 달러화는 한산한 장세 속에서 엔화에 대해 3월 중반 이후 처음으로 128엔 아래로 하락하면서 6주만의 최저치를 보였다.
이와 함께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 올들어 처음으로 유로당 0.9000달러대로 하락했다.
DA데이비드슨의 메리 앤 헐리 수석 국채매니저는 "이번 주 달러화가 안고 있던 문제는 미국의 경제회복세가 예상만큼 강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였다"고 말했다.
실제로 달러화는 미국의 1.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5.8%로 상승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약세를 면치 못했다.
헐리 매니저는 산업활동의 반등세가 올 후반에는 예상되는 것처럼 그렇게 강하게 지속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경제 불황이 그다지 심각하지 않았던 것만큼 회복세도 그렇게 강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는 가운데 투자가들이 보유하고 있는 달러표시자산을 수익률이 더 높은 투자처로 옮기고 있어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다음주에도 달러화가 여러가지 요인으로 하락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MG파이낸셜그룹의 아쉬라프 라이디 수석외환 애널리스트는 독일의 최대 노조인 IG메탈의 파업 가능성이 유로화 가치에 부담을 주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유로화가 0.9000달러 위로 상승을 지속할 것이란 기대도 상존해있어 유로화의 상승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브라운브라더스의 라라 레임 이코노미스트는 "부분적으로 기술적인 요인과 자금 이동 상황으로 인해 달러화에 대해 2%정도나 상승한 엔화는 일요일 중간선거에서 집권자민당이 실패할 경우 다음주에 약세를 나타낼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번주에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128엔 밑으로 하락하기는 했지만 시장에는 달러화가 달러당 125엔에 다가서기 전에 일본당국이 적극적인 시장개입에 나설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했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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