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주간> 美달러화, 변동폭 심한 거래 對유로.엔 향후 진로 불확실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 기자= 이번주(4월29일-5월3일) 뉴욕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최근의 약세를 지속해나갈지 아니면 반등세를 나타낼지 향후 진로가 매우 불확실한 상황에 놓여있다.
지난 주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28엔 위로의 상승 시도가 실패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일본의 황금연휴가 이어지는 가운데 달러-엔 거래가 매우 한산한 장세를 나타내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달러화가 일본 외환당국 관리들의 적정환율 범위의 최저선으로 인식되는 달러당 130엔 아래로 내려갔기 때문에 시장은 일본은행(BOJ)의 시장 개입 여부를 면밀히 주시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와 함께 미국에서 이번주 발표 예정인 여러 경제지표들과 폴 오닐 미 재무장관의 환율정책에 관한 의회 증언 역시 시장의 관심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D.A.데이비슨의 메리 앤 헐리 수석 국채딜러는 "지난주 내내 달러화는 미국 경제가 예상만큼 강하게 회복되고 있지 못하고 있다는 우려로 인해 하락 압력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의 1.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5.8% 상승했으나 이는 산업활동의 초기 반등세가 올 후반에도 지속되지 못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암시했다"면서 이로인해 달러화 매도세가 더욱 크게 일었다고 지적했다.
반면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이번주들어 달러화 약세가 소강국면을 맞을 수도 있다는 기대를 내비쳤다.
MG파이낸셜의 아쉬라프 라이디 수석 외환애널리스트는 이번 주에는 독일의 최대 노조인 IG메탈의 파업 가능성을 포함해 유로화에 부정적인 요소가 될 재료들이 널려있다고 지적했다.
프랑스 대선 1차 투표에서 극우파 대표인 장-마리 르펜 국민전선(FN) 당수가 예상외로 선전하고 있는 것도 유로화에 부담을 주는 요인으로 지적됐다.
한편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유로화가 일단 달러화에 대해 0.9000달러 위에서 주로 움직일 경우 투자가들이 유로화 매수에 더 적극적일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반면 지난 주 달러화에 대해 약 2% 정도 상승한 엔화는 황금연휴를 맞이해 거래량은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나 일본 자산에 대한 투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데다 기술 분석상으로도 강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일부 거래자들은 외환당국 관리들이 엔약세를 유도하기 위해 시장개입을 단행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들은 달러화가 이미 128엔 아래로 내려선 상황이어서 125엔선에 도달하기 전에 당국이 개입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주말 오후 늦게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127.80엔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128.63엔보다 0.83엔이나 떨어졌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0.9020달러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0. 8980달러보다 0.0040달러 상승했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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