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美달러화, 한산한 거래 對유로 하락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 기자= 미국 달러화는 29일 뉴욕환시에서 한산한 거래 속에 유로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고 엔화에는 약간 상승했다.
이날 오후 늦게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9032달러에 거래돼 전주말 뉴욕 후장 가격인 0.9020달러보다 0.0012달러 상승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28.04엔에 거래돼 전주말 뉴욕 후장 가격인 127.80엔보다 높아졌다.
딜러들은 달러화가 소폭이나마 엔화에 대해 상승한 주된 이유 중 하나로 지난 주말 있었던 일본이 보궐선거에서 집권 자민당이 패배한 사실을 들었다.
그러나 딜러들은 달러화의 약세가 통상적인 조정국면보다 더 길어질 수 있다는 의견에 점차 동의하는 모습이었다.
JP모건체이스의 레베카 페터슨 세계외환전략가는 "전반적으로 볼 때 시장 분위기는 달러 약세로 기울어졌다"면서 "투자가들의 심리는 지난 10월 이후로 가장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특히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 문제와 기업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가 점증하면서 달러화 가치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더해 상대적으로 유럽으로의 자본 유입량이 늘어나고 있다는 조사 결과 역시 유로화의 상승을 유도하는 요인으로 지적됐다.
뱅크줄리어스바에르의 벤 스트라우스 부사장은 "미국의 투자자본이 유럽으로 흘러드는 양상이 한동안 지속될 것이란 전망으로 유로화가 강세를 타고있다"고 언급했다.
이날 유로화는 올해 초반 이후로 다시 유로당 0.9000달러 위로 상승해 줄곧 그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주 통계조사에 따르면 투기거래자들은 인터내셔널머니마켓(IMM) 유로선물에서 롱포지션을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HSBC의 마크 챈들러 수석 외환전략가는 "포트폴리오 재편의 신호가 일부 감지된다"고 말했다.
피더시어리트러스트인터내셔널의 마이클 메터라소 펀드매니저 역시 오는 6월 말까지 유럽 경제가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하면서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0.9500달러대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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