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미국달러화 가치 하락에 대한 대비로 외환보유액의 통화별 포트폴리오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또 미달러화 가치는 앞으로 기존 130-135엔에서 125-130엔으로, 또 1천300-1천330원에서 1천270-1천310원으로 한 수준 낮은 곳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1일 LG경제연구원은(LG經硏)은 '원화 환율 하락국면 시작되나'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월15일 현재 1천63억달러로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크고 이중 상당량을 미국 유가증권에 투자하고 있다.
LG經硏은 이로인해 최근 달러화 가치 하락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달러 가치 급락시 우리나라가 상대적인 큰 손실을 볼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최근 달러화 가치는 두 달여 사이 주요국 통화에 대해 평균 3.5% 하락했고 특히 같은 기간 엔화에 대해 5%, 유로화에 대해 3.8% 떨어졌다.
이같은 달러 가치 약세는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가 GDP 대비 4%를 넘어서면서 기존 미국의 강한 달러 정책으로 감내하기 어려운 수준에 도달했고 최근 미경제 회복에 대한 우려와 미기업실적 악화가 미증시를 연일 하락에서 헤어나지 못하게 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미국경제 회복을 이끌었던 민간소비마저 위축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3월 95.7 수준까지 급등했던 미국의 소비자 심리지수는 4월들어 93.0 수준으로 반락했다.
LG經硏은 이런 측면들로 인해 당분간 달러화 약세 추세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최근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로버트 먼델과 신경제 침체를 예고했던 모건 스탠리의 스티븐 로치 등에 의해 달러화 급락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과거와 달리 최근 유로화가 유로지역의 기축통화로 자리잡으면서 미국의 경기침체시 달러화를 대체하는 안전자산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엿보이고 있다.
만일 달러화 가치 하락을 예상하고 각국 중앙은행들이 달러화에 대한 외환보유액을 큰 폭으로 줄이기 시작한다면 이는 곧바로 달러 가치 폭락으로 연결될 가능성마저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LG經硏은 그러나 미국 경제가 연 3.0% 내외의 경제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돼 각각 1.5%나 마이너스 성장이 예측되는 유럽이나 일본에 비해 상대적으로 건실한데다 미국 정책당국이 미금융시장의 붕괴를 방지하기 위해 달러화 폭락을 방치하고 있지 않을 것이라며 달러화 가치가 당장 폭락까지 연결될 정도는 아니라고 결론지었다.
LG經硏은 달러화 가치가 위협받는 환경 속에서 외환당국은 최근 달러 가치 하락이 국민경제의 손실로 이어지지 않도록 주요 국가별 교역비중이나 결제통화 비중 등을 감안하여 외환보유액의 통화별 포트폴리오가 적정한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LG經硏은 달러화 가치하락으로 올들어 130-135엔, 1천300원-1천330원이던 미달러화 가치가 125-130엔, 1천270-1천300원 수준으로 내려앉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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