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엔화 약세와 공급우위 공방..↑1.50원 1,289.5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3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가 엔화 약세로 상승개장했지만 공급우위 수급으로 추가 상승하지 못했다.
이날 엔화는 전날밤 스위스은행의 기준금리 인하가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를 높여 달러화 강세요인으로 해석된 탓에 127엔 초반에서 후반으로 약세를 보였다.
또 종합주가지수 낙폭이 20포인트에 달해 개장부터 달러화 매수세에 심리적 배경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외국인 주식 순매도 규모는 60억원 수준으로 지난 2영업일 동안 기록됐던 900억원, 600억원 등 현저히 줄어드는 경향을 계속했다.
또 주변여건과 달리 수급상으로는 업체 네고가 1천292원을 기준으로 공급되기 시작했고 이 영향으로 초반 달러화 매수에 나섰던 은행권이 보유물량을 털어내 달러화는 전장 후반 1천290원 아래로 떨어졌다.
오후 달러화는 127.70-128.20엔, 1천288-1천292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심완섭 기업은행 딜러는 "전날 일본은행(BOJ)이 일본계 은행들에게 레이트 체크를 했다는 루머가 퍼졌다며 이 요인과 스위스은행 금리인하가 세계경제에 대한 회복 우려와 맞물려 달러화 매수세가 일었다"고 설명했다.
심 딜러는 "이같은 요인들로 인해 주말을 앞두고 일본계은행들의 거래가 거의 없다"며 "이로 인해 엔화는 아시아 장에서는 좁은 범위 등락을 계속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최성호 신한은행 과장은 "일단 장이 무거워 보인다"며 "덩치 큰 은행들이 아직 '롱 플레이'에 나서고 있어 이들 물량 부담이 된다"고 말했다.
최 과장은 "다만 장중 변동폭이 1원에도 못 미쳐 거래의욕이 크게 떨어진다"며 "모멘텀이 없는 가운데 달러화는 오후에 좁은 레인지 장세를 지속할 것 같다"고 예상했다.
◆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엔화 약세 영향으로 전날보다 3.00원 오른 1천291원에 개장된 뒤, '숏 커버' 및 저가매수세로 오전 9시47분 1천291.80원까지 올랐다.
이후 달러화는 업체 네고와 '숏 플레이'로 오전 10시47분 1천289.20원으로 떨어졌다가 전날보다 1.50원 오른 1천289.5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한편 오전마감무렵 거래량은 15억달러에 달했고, 달러-엔은 127.89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천8원대를 기록해 전날보다 5원 정도 하락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20포인트 넘게 하락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06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 코스닥에서 66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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